김기문(왼쪽) 중소기업중앙회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아가 주 52시간제 연기 등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전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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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아가 이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전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이 주 52시간을 도입할 여건과 준비가 안 됐다"며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시행 시기를 1년 이상 늦춰야 한다"고 했다. 300명 이상 사업장에서 이미 시행 중인 주 52시간제는 내년 1월부터 50~299명 규모 사업장에도 적용된다.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은 "근로시간 단축 시 당장 사람을 뽑지 못해 공장 가동이 어렵게 되고, 납기도 맞출 수 없다"며 "근로자 입장에서도 급여가 감소해 피해가 크다. (이미) 근로시간을 단축한 사업장에선 근로자들이 소득 보전을 위해 대리운전 등 '투잡'을 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중기중앙회의 지난달 조사에선 중기의 약 65%가 주 52시간제 준비를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53%는 시행 유예를 원했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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