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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Tech & BIZ] 영상 기획부터 편집 교육까지… "유튜브 크리에이터 꿈 함께 펼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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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성남 지역 장애인들이 포스코 ICT 지원으로 성남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 만든 유튜브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에서 영상 촬영 장비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포스코 ICT 제공




기업과 지자체들이 장애인들을 위한 유튜브 교육 과정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장애인이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해 외부와 소통 기회를 늘리고, 장기적으로 자립 기반도 마련할 수 있게 돕자는 취지다.

IT(정보기술) 전문 기업 포스코 ICT는 지난 9월부터 성남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이 지역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상 기획과 촬영, 편집 등의 과정을 3개월에 걸쳐 교육한다.

이 회사는 수강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촬영 스튜디오와 장비는 물론 소품도 제공한다. 이 회사 손건재 사장은 "장애우들도 동영상을 이용해 자신의 꿈과 이야기를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사회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 시민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ICT는 '장애인 유튜브 공모전'도 연다. 내달 20일까지 출품작을 접수해 내년 1월 초 총 31편의 당선작을 발표한다. 장애인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개인·팀으로 참여 가능하며, 비장애인이 동반 참여할 수도 있다.

사단법인 해냄복지회에서는 1일 4시간짜리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루 4시간 과정의 '크리에이터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달 교육은 오는 23일 서울역 지하 3층에 있는 'APEX-4' 회의실에서 선착순 5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무료 교육이고, 필요한 장비도 모두 제공된다. 해냄복지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안내된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이 단체 관계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장애인의 재능 발휘뿐만 아니라 직업 차원에서도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도 지난 2월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발달 장애인을 대상으로 1인 미디어 및 유튜버 교육을 하고 있다. 영상 촬영, 편집 교육과 더불어 장애인을 위한 인권 교육도 하고 있다. 올해 교육은 11월 말로 끝나고, 내년 교육 일정은 12월 중순 이후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철환 기자(ploma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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