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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뷰티] 설화수가 선사하는 한국옛집의 숨은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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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19 설화문화전 미시감각 문양의 집 `파우더룸`. [사진 제공 =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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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들어간 전통 문양이 아름답게 피어났다.

아모레퍼시픽 뷰티브랜드 설화수가 진행하는 설화문화전 '미시감각, 문양의 집' 전시회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건축부터 패션까지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전통 문양을 아름답게 재해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전통 문양 중 행복과 아름다움을 뜻하는 나비·새·꽃 등이 주요 소재로 등장했다. 이 소재들은 거실·부엌·침실 등 집안 각각의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건축 분야의 김이홍을 비롯해 공간기획 박성진, 드로잉 강주리, 패브릭 김진진, 인테리어 백종환, 패션 분야의 이다은과 조은애, 영상 최경모 작가 등 총 8명의 작가가 이번 작업에 참여했다. 이들의 작업은 집뿐만 아니라 가구, 벽지, 식탁, 자기, 침구 등 다양한 소재에 담겼다.

전시 소재에 영감을 준 작품은 '호접도 10폭 병풍' '화조영모도 10폭 병풍' '서화미술회 10인합작도 10폭 병풍' 등 한국의 문화유산이다. 특히 화조영모도 10폭 병풍은 보물급으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전시회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전시회의 하이라이트 공간은 화장대가 설치된 파우더룸이다. 경대, 원형 거울, 그리고 여기에 놓인 화장품 등이 감각적으로 배치돼 있으며 직접 사용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또 이곳에서는 칠보 전통 장인 노용숙 작가의 공예작품으로 탄생한 실란 콤팩트, 컬러팩트 등도 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계승하고 후원하기 위해 2006년부터 문화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설화문화전'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와 현대의 만남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전통을 더 가까이 느끼고 공감하게 하자는 의미도 담았다.

이번 전시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에서 12월 29일까지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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