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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트럼프 "내일 우크라 대통령과 두번째 통화내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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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탄핵조사 공개청문회 첫날 발표

"모두 두차례 통화"…새 녹취록은 4월 통화 내용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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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원 탄핵조사 공개 청문회가 시작된 13일(현지시간) 자신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눈 두 번째 통화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 도중 "목요일(14일)에 두 번째 통화 내용을 공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롭게 공개되는 통화 녹취록에 대해 "사실 두차례 (통화) 중에서 첫번째 것"라며 "무엇을 생각할지 여러분이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싼 하원 공개 청문회를 앞두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또 다른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해왔다.

이번에 공개되는 녹취록은 지난 4월 통화 내용으로, 이번 스캔들을 촉발한 7월25일 통화보다 앞서 이뤄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 및 우크라이나 정부에 군사원조를 대가로 민주당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父子)의 부패 연루 혐의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말한다.

이는 올 9월 정보기관 내부 고발자의 폭로를 통해 알려진 뒤, 현재는 민주당 주도로 하원의 탄핵조사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통화엔 문제가 없었다"며 하원의 탄핵조사 또한 자신을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미 하원에서 열린 탄핵조사 공개 청문회에는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 대행,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 등이 참석해 증언대에 섰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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