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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코스피, 조정폭 크지 않다…중기 상승추세 골든크로스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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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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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홍콩 시위 격화 영향에 하락했지만, 기술적으로 조정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추가로 하락해도 2100선에서 지지가 강할 것이란 예상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지난 8월 이후 등락과정에서 꾸준히 상승세가 이어지며 120일 이평선이 상승 전환한 가운데 조만간 60일 이평선이 상승하는 120일 이평선을 돌파할 가능성(골든 크로스)이 높다”며 “이런 모양은 잘 나타나지 않지만, 중기 이상의 바닥권 탈출 과정에서 잘 나타나는 패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골든크로스는 2017년 2월 나타날 때 기간조정이 진행되고, 장기 상승 추세로 이어졌고, 2013년 10월에도 기간조정 후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단기 조정 국면이 진행중이나 하락세가 이어지기보다 2100선을 이탈하지 않고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 상승 추세가 형성되면서 2150을 돌파하면 2250을 다음 목표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종목별 흐름은 그다지 양호하지 않다. 코스피200 지수에 속한 종목중 목표가 컨세서스가 최근 20거래일간 꾸준히 상승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 카카오(035720), 오리온(271560), 하이트진로(000080) 등 18개 종목에 불과하다는 것.

그는 “이들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를 형성중이나 이미 상승폭을 확대해 기술적 부담이 부각된 종목들도 있다”며 “기간조정을 통해 장기 이평선의 지지대에 도달했거나 박스권 상단선 등의 저항을 돌파한 종목이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기간조정을 통해 장기 이평선 지지대에 도달한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000660)를 들 수 있고,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종목에는 현대위아(011210)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시위의 경우 1989년 6월 천안문 광장 유혈사태 우려감이 부각되고 있지만, 당시 홍콩 항셍 지수와 지금의 모양은 큰 차이를 보였다는 진단이다. 당시엔 주가가 바닥을 형성했지만, 지금은 조정 속엣더ㅗ 점진적 반등국면이 진행중이라는 것. 결국 홍콩 항셍지수는 정치적 흐름에 주가가 따라가는 모양으로 진행되겠지만,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전면적인 유혈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연중 저점대는 지켜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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