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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클릭 e종목]“화승엔터프라이즈,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4분기·내년 더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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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올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오는 4분기와 내년 실적은 이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3007억원, 영업이익은 220.7% 늘어난 25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OP 200억원)를 큰 폭 상회했다고 전했다. 허 연구원은 “전체 매출 증가분의 약 25%는 대만 경쟁업체로부터 이전된 물량이며, 고단가 부스트 완제품 생산 매출이 당분기 온기 반영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면서 “기존 생산해오던 아디다스 오리지널 또한 전년 대비 약 15% 물량 확대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률 개선은 전년 동기 베트남 자동화 라인 수율 하락에 따른 기저, 탑라인 성장에 의한 레버리지 효과와 고단가 제품 생산량 증가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는 물론 내년 실적은 3분기보다 더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신발 OEM·ODM 업체들의 성수기는 4분기다. 신학기를 맞이한 수요에 대비해 브랜드업체들이 주문량을 늘리기 때문이다.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한 3176억원, 영업이익은 85.8% 늘어난 275억원으로 추정했다. 허 연구원은 “중국 공장은 지난해 베트남으로부터 공급받던 반제품 수량이 감소하며 수익성 둔화됐지만 올해 4분기부터 수급이 다시 원활해지며 완만한 이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공장은 경쟁사 제품 생산량이 점진적으로 이전되는 효과로 내년 상반기 두 자리 수 이익률로 회복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허 연구원은 “현 주가는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0.9배로 아디다스 그룹 내 생산 점유율 확대 및 전사 평균판매단가(ASP)를 상승시킬 수 있는 고단가 제품 생산량 증가 국면으로 추세적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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