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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미·중 무역협정 불안·경기 낙관론’ 공존 속에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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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에서 주요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식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여전히 유지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에 주목했다.

1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10포인트(0.33%) 상승한 2만7783.5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20포인트(0.07%) 상승하며 3094.0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9포인트(0.05%) 하락한 8482.10을 기록했다.

조선비즈

1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정의 불확실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경기 낙관론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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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열린 미국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서 "미국 경제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며 "미 경제는 11년째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다"고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물가가 상당히 올라야 한다"며 당분간은 금리를 동결할 견해를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안은 여전히 지속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를 합의문에 명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미국이 무역합의 이후에 기술이전 제한과 지적 재산권 보호를 중국에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국은 이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이 기존 관세 철폐 문제에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월트디즈니, 나이키 등 주요 기업들 주가가 오르며 다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월트디즈니는 전날 출시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의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었다. 이에 이날 주가가 7.32% 급등했다. 아마존을 통해 상품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 나이키는 주가가 2% 상승했다.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두 기업의 주가 상승이 이날 다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유럽 주요 증시들은 일제히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이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6개월 연기할 것이라는 소식이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 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4.23포인트(0.19%) 하락한 7351.21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44포인트(0.40%) 내려간 1만3230.07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66포인트(0.21%) 내린 5907.09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은 1.04포인트(0.26%) 하락하며 405.86에 거래를 마쳤다.

이정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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