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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장관, 현정은 회장 면담…금강산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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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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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4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나 금강산관광 문제를 논의한다.

북측이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철거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의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사업자인 현대아산측 입장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북한이 시설물 철거를 요구하는 통지문을 보내온 이후 정부는 금강산 실무회담, 남측 공동점검단 방북 등을 제의했지만 북측은 이같은 제안에 응하지 않으며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자’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과 현 회장의 개별회동은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18일 금강산관광 21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해 금강산에서 남북공동 행사로 열린 20주년 기념식에는 남측에서 현 회장을 비롯해 현대그룹 임직원 등 100여명이 방북했고, 북측에서도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관계자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10월 29일 현대그룹과 북한 아태 간에 ‘금강산 관광사업에 관한 합의서’가 체결된 후 그해 11월 18일 해로 관광이 처음 실시됐다. 현대그룹은 금강산관광에 대해 50년간 독점 사업권을 보유하는 것으로 계약했으나, 북한은 2011년 6월 금강산 국제관광특구법을 제정하면서 현대아산의 독점권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현대측은 북측의 이같은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 회장이 이날 김 장관과의 면담에서 독점사업권 문제에 대한 의견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 회장의 방북 문제도 논의될지 주목된다. 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도 인정하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해서 북측과 금강산 문제를 협의하도록 하는 것을 검토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 질의에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대아산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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