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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멸종 위기 토종텃새' 양비둘기 유전자 분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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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토종 텃새 양비둘기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 제공]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는 국립공원 내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양비둘기의 유전자 분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명 낭비둘기, 굴비둘기 등으로 불리는 양비둘기는 토종 텃새로, 화엄사와 천은사가 우리나라 내륙의 유일한 서식처로 알려졌다.

공단은 지난해부터 양비둘기 모니터링 중 바닥에 떨어진 100여개의 깃털을 수집해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과 함께 분석했다.

화엄사에 서식하는 양비둘기 유전자는 한국-동북아(몽골·러시아 극동) 공통의 유전자 그룹과 한국산 양비둘기 특유의 유전자 그룹으로 구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양비둘기가 동북아시아에서 오랫동안 진화해 왔으며 일부는 한반도로 이주한 후 추가 진화가 진행됐음을 시사한다.

김재갑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유관기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양비둘기 보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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