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中경제, 무역전쟁 여파 확실히 맞았다…10월 투자·생산 부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고정자산 투자 역대 최저…소비·생산설비도 위축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산업생산, 소매판매, 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 증가율이 일제히 둔화하면서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10월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했다.

10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4%보다 낮고, 전월 증가율 5.8%과 비교했을 땐 1.1%포인트(p) 낮은 수치다. 이에 따른 올해 1∼10월 누적 산업생산 증가율은 5.6%로 집계됐다.

중국 경제 견인차 역할을 하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 증가했다. 하지만 전월과 비교했을 때는 0.6%p 감소했다.

10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1998년 이래 최저 수준인 5.2%에 그쳤다. 전월 증가율보다 0.2%p 낮은 수치로, 4개월 연속 둔화하는 추세다.

인프라 투자 증가율도 전달에 4.2%에 그치면서 올해 한해 동안 4%대 성장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무역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 지표가 10월에 더욱 둔화됐다면서, 단편적인 경기 부양책이 생산 및 투자 증가율을 반전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onjun4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