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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팔 교전 격화…가자지구서 이틀새 3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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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이스라엘, 휴전 이후에도 계속 공격"

로이터 "수개월래 최악의 전투 벌어질 수"

뉴스1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로켓포가 떨어지는 모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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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에서 사흘째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간 무장충돌이 이어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양측은 이날 새벽 이집트의 중재로 휴전에 들어갔지만 이스라엘군이 계속 공습을 가하고 있다고 팔레스타인 측이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의 무사브 알 브라임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이집트가 중재한 휴전에 동의한 후에도 가자지구에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알 브라임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이 이틀간 3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희생자 중 최소 10명은 민간인으로 집계됐다. 7살 어린이와 미성년자도 사망자에 포함됐다.

그는 "이스라엘이 무장단체에 대한 표적 살상과 공습을 중단하라는 이슬라믹 지하드의 요구를 수용했다"며 "이에 따라 13일 새벽 3시30분(한국시간 14일 오후 12시30분)을 기점으로 휴전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현지 특파원은 "로켓포 1발을 목격하긴 했지만, 이슬라믹 지하드가 언급한 시각 이후 가자지구는 안정을 찾았고, 해가 뜨자 조용해졌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12일 새벽 가자지구를 표적공습해 이란이 후원하는 무장정파 '이슬라믹 지하드'의 지휘관 바하 아무 알아타를 살해한 사건이 발단이 됐다.

그 이후 '이슬라믹 지하드'가 이튿날 새벽까지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포 수백발을 발사해 이스라엘 남부 일대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인 60여명이 다쳤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슬라믹 지하드가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이스라엘의 공격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간 수개월 만에 최악의 전투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가자지구를 관할하고 있는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군과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아직까지는 참전하지 않고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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