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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IPO출사표]코리아센터 "글로벌 이커머스 선두 주자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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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2만4000~2만7200원…이달 29일 상장

몰테일·메이크샵 보유한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

오픈 풀필먼트 플랫폼으로 이커머스 선도 포부

이데일리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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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유럽과 동남아 지역에 물류센터를 추가로 신축하는 등 글로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 코리아센터가 이번 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다년간 축적한 빅(Big)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오픈 풀필먼트 플랫폼’(OFP)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부다.

지난 2000년 설립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코리아센터는 글로벌 소싱(제품 조달)과 인터넷 쇼핑몰 구축·운영·마케팅 등 전자상거래 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국내 유료결제 기준 해외 직구(해외상품 직접 구매) 1위 플랫폼인 ‘몰테일’과 인터넷 쇼핑몰 창업 솔루션 서비스인 ‘메이크샵’ 등이 대표적이다.

코리아센터는 입지를 다진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사세를 넓히고 있다. 중국과 일본, 독일, 미국 등 5개 나라 7개 도시에 직영 직구 물류센터를 두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고객의 구매 패턴과 수요를 예측해 현지 물류센터에 미리 상품을 보관하고 제품 배송을 효율화하는 ‘오픈 풀필먼트 플랫폼(OFP)’ 사업도 코리아센터의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외 사업이 착착 진행되면서 실적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리아센터의 지난해 매출액은 1897억원에 영업이익은 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36.2% 늘어난 수치다. 올해도 상반기 매출액 1220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달성하며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리아센터는 상장을 앞두고 ‘몸값(시가총액)’ 산정을 위한 비교·유사기업으로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 기업인 ‘아마존(Amazon)’을 선택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투자자들에게 향후 사업 방향을 명확히 하는 한편 향후 성장성을 강조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코리아센터는 상장 이후 유럽과 동남아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해외 조달 브랜드를 607개에서 오는 2022년까지 1000개로 늘리는 등 글로벌 소싱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장을 발판 삼아 OFP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이커머스 전 영역을 아우르는 믿음직한 파트너이자 해외 진출의 가교로서 판매자들에게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 세계 사업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리아센터는 오는 18~1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같은 달 21~22일 일반 청약 후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2만4000~2만7200원으로 총 254만5490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에 따른 공모금액은 611~692억원 규모로 공모 자금은 글로벌 물류 인프라 네트워크 확장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공모 주식 수는 총 발행주식(2403만1048주)의 10.5% 수준이다. 김기록 대표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69.50%를 보유 중이고 기관 투자자 물량은 5.99% 수준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며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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