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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테라'와 '진로이즈백'에 흥행에 힘입어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4일 하이트진로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91억6415만원으로 전년 동기 292억7536만원 대비 67.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000억원에서 5290억7065만원으로 5.8%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도 94억3202만원에서 258억1964만원으로 173.7% 신장했다.
이는 지난 3월 출시한 맥주 테라와 4월 출시한 소주 진로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테라는 여름 성수기 시즌인 7, 8월에만 300만상자 이상 판매하며 2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출시 101일만에 1억병을 판매한 후 두 달도 되지 않는 59일만에 1억병을 추가로 판매하며 속도가 2배 가까이 빨라졌다.
테라의 호성적에 힘입어 테라를 포함한 하이트진로의 유흥시장 맥주 판매율도 껑충 올랐다. 유흥시장의 중요 지표로 삼는 맥주 500㎖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96% 상승했다.
올해 3월 열린 테라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도 '하이트진로는 맥주산업의 치열한 경쟁과 수입 맥주의 파상공세로 점유율이 하락하며 그간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면서 '이번 테라 출시로 어렵고 힘들었던 맥주사업의 마침표를 찍고 반드시 재도약의 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4월에 출시된 진로도 출시 72일만에 1000만병이 판매되며 '초반 효과' 우려를 불식시켰다. 진로는 뉴트로(New+Retro, 새로움과 복고를 더한 신조어) 트렌드에 정확히 안착하며 상승세를 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테라와 진로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이라면서 '다만 초기 투자비용이 있다보니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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