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더발 패트릭, 美 민주당 대선경선 합류…14일 공식 발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사추세츠주 첫 흑인 주지사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도 후보 등록 마쳐

뉴시스

【보스턴=AP/뉴시스】더발 패트릭 전 미국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014년 12월15일(현지시간) 보스턴에 있는 주의회 의사당에서 인터뷰 중인 모습.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패트릭이 2020년 대선 민주당 경선후보로 출마할지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2019.11.12.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흑인 최초로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주지사를 역임한 더발 패트릭이 2020년 미 대선 민주당 경선에 합류하겠다고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에게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그의 계획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패트릭 전 주지사가 오는 14일 뉴햄프셔에서 공식적으로 민주당 경선 후보로 등록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패트릭 전 주지사는 이날 CBS '디스 모닝(This Morning)'에 출연해 민주당 대선 경선 합류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패트릭은 뉴햄프셔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캘리포니아로 이동해 본격적인 유세를 시작한다고 한다. 민주당 캘리포니아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내년 3월3일 실시되며 다른 주에 비해 두 배 가까운 495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미 대선은 내년 2월 아이오와를 시작으로 뉴햄프셔와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4개주에서 실시하는 경선을 통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다.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후보 등록 기한은 오는 15일까지다.

패트릭이 출마 결심을 굳히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은 아이오와 코커스(전당대회)를 3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더 복잡한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12일 앨라배마에 이어 내년 3월3일 실시되는 아칸소주 프라이머리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접수하는 등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경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P에 따르면 패트릭은 지난해 대선 출마를 고심했었으나 "잔혹한 선거절차가 가족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출마를 포기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패트릭은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다. 그는 2006년과 2010년 매사추세츠 주지사 선거에 연이어 당선되며 인지도를 높였다.

패트릭은 최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바이든은 버락 오마바 행정부 8년 동안 부통령을 역임했다. WP는 패트릭이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에게 출마를 알렸는지는 불분명하다고 WP는 전했다. 워런 상원의원은 매사추세츠주가 지역구다.

패트릭은 주지사 임기를 마친 뒤 2015년 베인 캐피털로 옮겨 전무로 일했다. 베인 캐피털은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맞붙었던 공화당 밋 롬니 후보가 공동 설립한 투자사다.

ksk@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