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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인공지능이 추천하는 등산코스, `트레킹 빅데이터 센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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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 개발사인 ㈜비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에 한국임업진흥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여 '트레킹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 중에 있다.

㈜비글은 아웃도어 포털애플리케이션 트랭글GPS 개발사다. 트랭글GPS란 이동하는 사람의 위치, 이동거리, 순간 속도 등을 파악해 스마트폰 화면과 전광판에 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트랭글을 이용하는 등산객들은 국내의 산, 봉우리, 고지, 제주도의 오름 등 전국 4533개 산에서 음성으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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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비스는 안전한 산행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산림보호도 가능하다. 등산객들이 잘 알 수 없는 탐방 금지 등산로가 붉은색 노선으로 표시되어 있어 회피해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경사도별로 색상이 달라 코스의 난이도를 쉽게 구분할 수 있어 효율적인 산행 일정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최초로 구축되는 '트레킹 빅데이터 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트랭글GPS 이용자들이 매일 제공한 2,300만 개의 아웃도어 운동코스, 트레킹 코스 데이터 등 60억 개의 세밀한 정보에 코스, 날짜, 시간, 속도, 날씨, 통신감도, 비식별화된 인구통계 정보 등 20여 개의 부가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술이 등산, 트레킹 운동 분야에도 도입되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내비게이션 서비스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시작고도는 322미터, 최고고도는 892미터이며 유명산 자연휴양림 부근에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현재 위치에서 유명산 등산로 입구까지는 약 1시간 30분 소요예정입니다", "이번 주말은 하루 종일 날씨가 맑고, 온도는 20도로 쾌적하며, 초미세먼지는 1단계로 낮은 경기도 가평의 유명산을 추천합니다" 등 경사도에 따른 최적의 코스, 날씨에 따른 등산로 추천 등을 제공해준다.

트랭글 인공지능 서비스는 2020년부터 등산, 트레킹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접목하여 스마트폰 앱과 스마트워치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스피커의 콘텐츠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비글의 장치국 대표는 "트레킹 빅데이터 센터와 트랭글GPS의 123만명이 제공하는 16만km의 실시간 트레킹, 등산, 자전거, 걷기 등의 활동데이터를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를 내년에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딥러닝 기술을 통해 개인의 코스 선호도, 경사도에 따른 코스 소요시간, 날씨 별 인기코스, 체력에 따른 휴식시간, 연령 별 인기코스, 거주지역 별 추천코스, 계절에 따른 지역 이벤트 등을 고려한 최적의 추천코스와, 아웃도어 선택 경로의 혼잡도, 날씨 및 초미세먼지 정보까지도 결합하여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글은 2005년 설립되어 GPS 기반의 아웃도어 앱 '트랭글'로 약 120만 명의 이용자 수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산림청의 ‘산림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솔루션 임대 서비스 사업인 ‘도시관광 스탬프 투어’ 서비스를 부안군, 구로구, 양천구 등 여러 지자체에 연달아 제공하며 운동 인증에서 여행 인증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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