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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탄소제로섬 만든다”… SK이노베이션ㆍ두산중공업ㆍ인진 베트남 환경개선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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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4일 베트남 꽝응아이성(省) 정부청사에서 보광훼(앞줄 왼쪽부터) 빈그룹 부사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응원땅빈 꽝응아이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DBL 위원장, 성용준 인진 대표 등이 안빈섬을 탄소제로섬으로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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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두산중공업, 소셜 벤처기업 안진이 베트남 지방정부와 함께 탄소제로섬을 조성한다. 사회적 가치 확산을 통해 베트남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두산중공업과 인진, 베트남 빈그룹, 꽝응아이성(省) 정부와 현지 안빈 섬 ‘탄소제로섬 프로젝트’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더블 바텀 라인(DBL) 위원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 서용준 인진 대표, 보광훼 빈그룹 부사장, 응원땅빈 베트남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부이티퀸번 꽝응아이성 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에 따라 인구 500명의 안빈섬(69만㎡)에 각 기업의 다양한 친환경 기술이 보급된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도서지역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우선 적용한다. 가로등과 관공서 조명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꾸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이곳 주민들이 깨끗한 생활용수를 쓸 수 있도록 해수담수화 설비 유지ㆍ보수를 지원한다. 인진은 내년까지 안빈 섬에 50~100㎾급 파력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긴 해안선을 가진 지형 특성을 활용, 파도의 에너지를 이용한 파력발전을 태양광ㆍ풍력발전에 이은 제3의 신재생에너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의 베트남 파트너사인 빈그룹은 자회사인 자동차 제조기업 빈패스트를 통해 친환경 전기스쿠터 20여대와 충전시설을 기증하기로 했다. 향후 꽝응아이성과 협의를 통해 안빈 섬의 모든 오토바이를 전기스쿠터로 교체할 계획이다.

지동섭 위원장은 “안빈 섬 모델이 전세계 친환경 섬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인 대표도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응원땅빈 부위원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또 다른 협력 사업의 밑바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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