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으로도 최고 기록 전망…3분기말 R&D 비중 9%
누적 시설투자 16.8조원…올해 연간 29조원 계획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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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반도체 부진으로 실적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연구개발(R&D) 비용은 3분기말 누적 기준 15조원을 넘으며 사상 최대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기준 R&D 비용 지출 규모는 약 15조287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3분기말 누적 기준(13조3447억원)과 비교해 14.6% 증가한 수준이다.
역대 삼성전자의 R&D 비용 지출과 관련해 3분기말 기준으로 사상 최대 기록에 해당된다. 아울러 분기당 R&D 비용 지출 규모가 약 5조원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에 달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매출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기말 기준으로 9%로 나타났다. 2018년 연간 7.7%와 비교해 1.3%p 높아진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고객의 요구를 먼저 파악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제품,미래를 선도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과 기획을 위해 총 3단계의 R&D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Δ1~2년 내에 시장에 선보일 상품 기술을 개발하는 각 사업부문 산하 사업부 개발팀 Δ3~5년 후의 미래 유망 중장기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부문별 연구소 Δ미래 성장엔진에 필요한 핵심요소 기술을 선행개발하는 종합기술원 등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말 기준으로 시설투자 비용으로 16조8088억원을 사용했다고도 밝혔다. 이 중에서 반도체 부문에 대한 투자가 14조214억원으로 전체의 83.4%를 차지했다. 이어서 디스플레이 부문에 1조2831억원, 기타에 1조5043억원이 사용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2019년 연간 시설투자 예상 금액으로 약 29조원을 투입한다고 장래사업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이는 반도체 23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9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에 12조원 이상을 추가로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메모리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EUV(극자외선) 7나노 생산능력 확대와 QD(퀀텀닷) 디스플레이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월 9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2사업장을 찾아 경영진과 반도체 사업 전략을 논의하고 신규라인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삼성전자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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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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