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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올해 3·4분기 ‘어닝쇼크(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로 평가할 만큼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선박 수주 부진과 드릴십(선박 형태 원유·가스 시추 설비) 계약 취소가 발목을 잡았다.
대우조선해양은 3·4분기에 매출 1조 9,475억원, 영업손실 2,563억원, 당기순손실 2,96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2018년 같은기간 보다 매출은 약 1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분기만에 적자 전환했다. 2019년 3·4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6조 1,701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 당기순이익 441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번 실적 악화는 올해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 증가분에 대하여 충당금 설정과 최근 드릴십 1척 계약 취소에 따른 약 1,300억원 상당의 충당금을 반영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최근 수주 부진으로 수주잔량이 감소하고, 선가가 낮았던 시기에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등 당분간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겠지만, 신규 수주확대, 매출 증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철저한 대비책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9척, 초대형원유운반선 8척, 초대형컨테이너선 5척, 잠수함 4척 등 총 26척 약 53.5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수주목표 83.7억 달러의 약 64%를 달성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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