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DSC인베·산은캐피탈, 시리즈 A·B 참여
임상2상 기대…사업화 가능성 높아
"기술력 있는 비상장사 흔치 않아"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회사 SCM생명과학(SCM LIFESCIENCE CO., LTD)이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는다. SCM생명과학에 투자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241520) 등 벤처캐피탈(VC)의 투자회수(exit) 기대감도 커졌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CM생명과학은 전날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총 150만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071만7646주다.
기관투자가 중 SCM생명과학의 지분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곳은 한투파다. 한투파는 ‘한국투자미래성장벤처펀드 제22호’를 통해 SCM 우선주 61만7473주(21.1%)를 가지고 있다. 이어 DSC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이 각각 27만2700주(9.3%)씩을 보유 중이다.
SCM생명과학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역량과 임상 2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만큼 사업화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투자를 집행했다는 게 투자사들 설명이다. SCM생명과학에 투자한 투자사 관계자는 “비상장으로 남아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 중에서 SCM생명과학처럼 기술력을 가진 곳이 많지 않다”며 “한진그룹 계열사로 출발해 조직원이 우수하고, 기술개발(R&D) 역량이 쌓여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SCM생명과학은 2015년 6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로부터 총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투자를 유치했다. 이듬해 2월에는 한투파와 DSC인베, 산은캐피탈, NHN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시리즈B단계 투자를 100억원 규모로 유치했다. 한투파와 DSC인베, 산은캐피탈은 시리즈A와 B 모두 참여했다.
지난 8월에는 이스라엘 투자사 요즈마 그룹으로부터 투자받은 20억원을 포함, 총 386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6월에는 KDB산은행이 약 20억원 규모로 프리IPO단계의 보통주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DS운용, 네오플럭스, 데일리파트너스, 타임폴리오, 메리츠증권 등의 여러 기관이 투자한 상태다.
SCM생명과학은 지난 2014년 한진그룹 계열사 호미오세라피로에서 독립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기업이다. 지난 2010년 관련기술의 한국 특허를 취득한 이후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연합 등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현재 면역계 질환인 만성·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중증 급성 췌장염, 중증 아토피피부염, 중증 간경변 등의 질환에 대한 맞춤형 줄기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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