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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빈그룹 손잡은 SK이노·두산重…베트남에 `친환경 신기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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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해수담수화플랜트 분야 대표 기업인 두산중공업, 친환경 분야 소셜벤처 업체 인진, 베트남 최대 상장사인 빈그룹과 손잡고 베트남 현지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14일 SK이노베이션은 이들 기업과 함께 베트남 꽝응아이성 정부청사에서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 및 확산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지동섭 SK이노베이션 DBL위원장 겸 SK루브리컨츠 사장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 성용준 인진 대표, 보광훼 빈그룹 부사장, 부이티퀸번 꽝응아이성 의회 의장, 응우옌땅빈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MOU에 따라 꽝응아이성 정부와 한국·베트남 기업들은 인구 500명 규모인 인근 안빈섬에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보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안빈섬 자연을 보호하고 지역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탄소제로섬'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도서지역 쓰레기 문제에 집중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우선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꽝응아이성 정부와 함께 가로등 및 관공서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하고 태양열 조리기구 '솔라쿠커' 도입 등 다양한 친환경 설비도 보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안빈섬 주민들에게 생활용수를 지속적으로 공급 가능하도록 해수담수화 설비의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인진은 2020년까지 안빈섬에 50~100㎾급 파력발전시설을 설치하고, 빈그룹은 대기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스쿠터 20여 대와 충전시설을 기증한다.

[원호섭 기자 /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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