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에 새 주인을 맞는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57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줄었다. 당기순손실도 2325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적자전환에 대해 △한∙일 갈등 및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에 따른 여객∙화물 동반부진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비용 증가 △국토교통부 '정비안전기준' 강화에 따른 정비비 증가 및 가동률 하락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또 당기순손실에는 올해부터 운용리스 회계변경(K-IFRS 16)으로 △이자비용 △외화 환산손실이 추가 반영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일관계의 경색 국면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국내외 경기 둔화로 여객수송 증가율이 정체되고 있다"면서 "공급과잉도 지속돼 국내 항공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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