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둔화·환율상승·최저임금 여파
화물물동량 감소로 FTK 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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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병일 기자 = 대한항공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환율상승·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1년전보다 70%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14일 매출(별도기준) 3조2830억원, 영업이익 117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7%와 70%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2678억원을 기록했던 당기순이익은 지난 3분기에는 211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연결기준으로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3829억원과 96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보다 3.8%와 76% 줄었다. 항공운수 부문 영업이익은 143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6345억원 대비 77.3% 급감했고, 호텔사업부문은 388억원 영업손실이 411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항공우주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47억원에서 218억원으로 소폭 개선됐다.
매출 감소세는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영향이 컸고, 영업이익은 환율상승·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증가가 발목을 잡았다.
3분기 여객 부문은 한일 갈등, 홍콩 정세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등 대체 시장 개발 및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여객 수송실적(RPK)이 3.2%, 탑승률은 1.3% 증가했다. 다만 화물 부문의 경우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수송실적(FTK)이 11.2% 감소했다.
대한한공은 “4분기에도 어려운 영업 환경이 예상되지만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및 신규 시장 개발 등을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로 여객 부문의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물 수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의약품·생동물 등 고단가 화물 수요 유치, 동남아 및 남미 등 성장 시장 개척, 탄력적 공급 등을 통해 화물 부문의 이익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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