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크로젠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789억원 대비 1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9.7억원 대비 66.9% 감소, 당기순이익은 전년 5억원 대비 1765.1% 증가했다"면서 "3분기 누적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마크로젠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상승은 본사와 일본법인에서 리서치 시퀀싱 사업을 기반으로 꾸준히 실적 호조를 낸 때문이다. 다만 동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줄어든 건 미주법인 소마젠(Psomagen)이 지난 상반기부터 준비해 온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와 DTC(Direct-to-Consumer, 소비자직접의뢰) 유전자검사 서비스 등 글로벌 B2C 사업 확장에 따른 투자 비용 증가 때문이다. 또한 버지니아 신규 실험실 구축과 국제 실험 인증 획득, 분석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투자 비용이 발생한 점 또한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소마젠은 미국 시장 최초로 DTC와 마이크로바이옴을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인 'Gene&GutBiome'을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도 기존의 박테리아 특정 부분만을 배열하는 16S rRNA 분석과 더불어 미생물 전장 유전체를 분석하는 샷건(shotgun) 시퀀싱을 적용한 프리미엄 서비스 'GutBiome+'를 출시한다.
이 가운데 마크로젠은 국내시장을 겨냥해 공격적인 B2C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2020년 상반기 강남 사옥에 DTC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스토어를 구비해 일반 소비자가 좀 더 편하게 유전자검사를 접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2020년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크로바이옴, DTC 유전자검사 등 신규 사업을 통한 매출 가시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GMP,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 지정 등 이미 획득한 임상진단 관련 주요 인증을 기반으로 유방암 진단시약 제품인 '악센 브라카 라이브러리 키트'를 비롯해 다양한 체외진단시약 및 신규 서비스를 개발·출시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시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