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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지스타2019] 그라비티, 글로벌 퍼블리셔 ‘포부’ “가레나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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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간담회 열고 출품작 8종 소개…‘라그나로크’ IP 무한 확장 ‘자신감’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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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지스타를 다시 찾은 그라비티가 8종의 신작을 선보이며 글로벌 퍼블리셔의 입지 강화를 선언했다. 특히 동남아지역의 유력 퍼블리셔인 가레나를 뛰어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미 그라비티는 인도네시아와 대만, 태국 등 주요 지역 지사를 통해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며 자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 상황이다.

그라비티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9’ B2C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신작을 공개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 ‘라그나로크 택틱스’, ‘라그나로크X 넥스트제너레이션’,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2’, ‘라그나로크 크루세이드: 미드가르드 크로니클스’, ‘더 로스트 메모리즈: 발키리의 노래’, ‘나오미의 퍼즐’, ‘퍼들머들’ 등의 총 8종을 들고 나왔다.

그라비티는 이날 오전에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작 소개와 함께 사업 방향도 설명했다. 현장에는 그라비티 김진환 이사, 김종율 CTO, 정일태 온라인사업 팀장, 서찬호 온라인사업 PM, YT스튜디오 최현진 기획팀장, 황승연 네오싸이언 기획자 등이 참석했다.

그라비티 김진환 이사는 “그동안 직접 개발한 게임을 선보이지 못했는데 다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왔다”며 “게임을 개발해 전세계 직접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로 라그나로크와는 또 다른 가치 있는 게임을 만들어서 계속 선보이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김종율 CTO도 “신규 지식재산권(IP)도 생각하고 있고 역량 있는 개발자 영입하며 안정적인 개발 서비스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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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날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외에도 두 종의 다른 IP 기반 게임을 들고 왔다. 새로운 게임 개발의 일부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내부적으로 ‘레퀴엠’, ‘드래고니카’ 등의 보유 IP 기반 웹게임, 모바일게임 등을 제작 중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이사는 “라그나로크 외에 드래고니카, 레퀴엠 등의 IP도 보유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모바일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라그나로크 외에 다른 IP의 확장도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라그나로크’ IP 게임이 핵심이다. 신작 중 6종이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이다. 김 이사는 “‘라그나로크’는 100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IP”라며 “세계관이 풍부해 서로 다른 내용, 다른 장르의 게임을 디자인할 수 있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또 사업 목표에 대해서는 “시장 1등보다는 꼭 넘고 싶은 회사들이 있다”며 “가레나를 최근 많이 언급하는데 동남아, 아시아 등에서 사업을 잘하는 곳으로 이를 뛰어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최고 기대작 ‘라그나로크 오리진’…PC게임 ‘크루세이드’ 눈길

각 타이틀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경우 퀄리티, 다중서버, 여성향 등 3가지 핵심 컨셉트를 중심으로 개발했다. 특히 디테일에 집중해 ‘라그나로크’의 특징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정일태 팀장은 “더욱 ‘라그나로크’스럽게 만들어 배경, 연출 등 디테일에서 차별화를 꾀했다”며 “퀄리티 측면에서 다른 게임과 차이가 있고 최고의 기술력으로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여성 이용자 취향을 강화해 카메라 촬영 기능을 강화하고 탈것, 무도회, 잡시 시스템 등의 요소를 더해싸. 잡지의 경우 이용자가 게임 내 등장하는 잡지에 표지모델이 될 수 있는 등 독특한 컨셉트를 내세웠다.

‘라그나로크 택틱스’의 경우 기존 게임들과 달리 몬스터를 소재로 삼았다. 이미 지난 8일 태국 시장에 출시돼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 구글 플레이 4위 등의 성과를 냈다.

김 이사는 “‘라그나로크’는 싸우는 것보다 커뮤니티성이 좋은 게임인데 태국은 전략이나 대전을 좋아한다”며 “‘라그나로크 택틱스’를 통해 라그나로크도 대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생각으로 시작했고 현재 반응이 좋다”고 자신했다.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러네이션’은 기존 ‘라그나로크’를 현대적 시각으로 바라본 것이 특징이다. 맵 전체를 놀이동산 같은 형태로 구성했고 낚시를 하고 친구를 사귀는 등 중세 판타지 느낌의 라그나로크에 현대적인 요소를 삽입했다.

또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2’는 올해 출시돼 호응을 얻은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의 후속작이다. 1편이 원작 ‘라그나로크온라인’을 계승했다면 2편은 ‘라그나로크M’을 계승해 제작 중이라고 한다. 정일태 팀장은 “으라차차 1편도 많은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이 마련됐다”며 “곧바로 으라차차 2편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다”라며 안심해달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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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크루세이드: 미드가르드 크로니클스’는 원작의 100년 전 이야기를 다룬다. 현재 서비스 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 잘 언급되지 않은 부분과 북유럽 신화의 이야기를 많이 녹여낼 예정이다. 특히 기존 라그나로크 시리즈와 달리 액션과 전투에 집중해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제작됐고 플랫폼도 PC로 준비했다.

최현진 기획팀장은 “라그나로크 IP 게임이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차별화 포인트로 액션과 전투에 초점을 맞췄다”며 “아무래도 모바일이 키보드 조작을 따라올 수 없기 때문에 조작감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PC 플랫폼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더 로스트 메모리즈: 발키리의 노래’는 ‘라그나로크’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레트로 느낌을 살린 연출과 스토리를 강조한 게임구조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외에도 그라비티는 지속적인 PC 버전 게임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콘솔 버전 개발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한다.

김진환 이사는 “모바일사업에 집중하면서 느낀 것은 ‘라그나로크’ 1편이 10년 이상 서비스되면서 지탱을 해준 부분이 있다는 것”이라며 “모바일은 단기적 수익에 도움은 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PC버전, 콘솔 버전을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국 기업들은 단기간 수익화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때 우리는 PC버전을 제작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 결과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며 “콘솔버전도 개발역량 있는 몇 개 스튜디오와 이야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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