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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시내면세점 흥행 실패…현대百면세점 단독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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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사진 제공=현대백화점그룹]


전국 시내면세점 입찰이 흥행에 실패했다.

관세청은 지난 11일부터 14일 오후까지 전국 5개 시내면세점 특허권에 대한 신청을 접수한 결과, 현대백화점만 유일하게 서울 지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입찰 특허권 수는 서울(3개), 인천(1개), 광주(1개) 등 총 5개였다.

앞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 면세점 빅3는 투자 부담 등을 이유로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부지로 신청한 곳은 서울 중구 동대문 상권에 위치한 두타면세점 자리다. 앞서 두산은 수익선 개성 등의 어려움으로 지난달 말 면세 사업을 접었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면세점과 두산은 두타면세점 매장 임대와 직원 고용 승계, 자산 양수도 등의 협약을 체결했다. 임대료는 연 100억원이다.

지난해 면세 사업에 진출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재 서울 강남권에 위치한 무역센터점 1곳만 운영하고 있다. 면세점은 바잉파워에 따라 명운이 좌우된다. 즉 규모의 경제를 이뤄 직매입 상품 수를 늘려야 수익을 낼 수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올해 누적 적자는 601억원에 달한다. 매장 수를 늘림과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강북을 공략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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