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2030 정치 진출 어떻게? 장경태·백경훈 "중진 따뜻한 아랫목에만.. 기득권 내려놔야 "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YTN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11월 14일 (목요일)
■ 대담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전국청년위원장, 백경훈 청년단체 청사진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형의뉴스정면승부] 2030 정치 진출 어떻게? 장경태·백경훈 "중진 따뜻한 아랫목에만.. 기득권 내려놔야 "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3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젊은 정치인들의 생각을 들어봅시다. 두 분 모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자유한국당이 인재영입한 백경훈 청사진 대표. 어서 오십시오.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전국청년위원장(이하 장경태)> 네, 안녕하세요.

◆ 백경훈 청년단체 청사진 대표(이하 백경훈)> 반갑습니다.

◇ 이동형> 지난 첫 방송 나가고 주위에 반응이 조금 있던가요?

◆ 백경훈> 네, 퇴근 시간이라 많이 들었다고 여기저기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 이동형> 지난주에 모병제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마무리를 못했는데 이 이야기부터 해보고 다른 주제로 넘어갑시다. 우선 장경태 위원, 오늘 민주당 지도부에 의해서 모병제를 놓고 충돌이 빚어졌다. 그 자리에 있었죠?

◆ 장경태> 아니요, 오늘도 아니고 충돌도 아니었습니다. 저도 없었고요.

◇ 이동형> 그러면 어떤 일이 있었던 거예요?

◆ 장경태> 지난주 금요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김해영 최고위원님과 제가 모병제에 대한 찬반의 의견을 냈고요. 거기에서 어찌 되었건 모병제를 찬성하는 당내 의견도 있고, 반대하는 의견도 있는데요. 그런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면서 민주당이 건전하게 민주적인 의사결정과 논의과정이 있을 거라고 기대하시는 분들이 계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상 정식으로 논의한 적은 없거든요. 각자 개별적 발언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셨던 것 같고요.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이런 이야기를 기사화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사실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충돌을 바라시는 분들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김해영 의원은 반대 입장이죠?

◆ 장경태> 네.

◇ 이동형> 찬반 논란이 당연히 있는 것이고, 여론조사로도 보면, 반대가 조금 더 높은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그다음 여론조사를 보니까 거의 찬반이 붙은 여론조사가 나왔더라고요. 국민들도 찬반 논란이 센 건데요. 일단 그러면 장경태 위원은 모병제 찬성 쪽이고, 총선 공약으로 가야 한다, 이런 생각입니까?

◆ 장경태> 공약까지는 아직 모르겠는데, 최소한 논의 자체는 필요하다고 보고요. 어찌 되었건 현재 징병제가 시한부처럼 한계에 다다랐다고 보기 때문에 징병제에 대한 논의가 모병제로 전환 같은 것이 시기가 도래했다고 생각하고요. 어쨌든 21년부터 모병제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2030년이든, 2040년이든, 차차 언젠가는 모병제를 시행해야 할 텐데, 최소한 10년 정도 전부터 우리가 준비해야지 그때 전환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안 드리고 싶습니다.

◇ 이동형> 지난주 백경훈 대표도 모병제에 대해서 완전히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시기상조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아요?

◆ 백경훈> 네, 맞습니다. 이게 충분히 논의해볼 만한 과제라고는 생각하지만, 이게 이렇게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꺼내놓을 만한 그런 과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다양한 여러 가지의 요소들이 모여 있는 이슈이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현재 민주당에서 이 이야기를 꺼냈는데, 어찌 보면 민주당이 이렇게 이야기를 꺼내놓고 스텝이 꼬여 버린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모병제로 가야 한다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게 모병제냐, 징병제냐, 둘만으로 택일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요. 이것을 고려하는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국가안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안보를 기준으로 봤을 때 그러면 병력을 어느 정도 유지를 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이런 논의가 차근차근 필요한데요. 너무 앞서간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백 대표는 민주당이 갑자기 이것을 꺼낸 것은 다분히 총선을 의식한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백경훈> 네, 그렇다고 보고, 특히 민주당에서 취약한 세대인 20대 중에서도 남성들에게 많이 어필하려고 했던 것 아니냐. 제가 민주연구원 자료를 보니까 그렇게 다른 국방안보에 대한 그런 이슈가 아니라 징병제냐, 모병제냐, 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더라고요. 그런 것드을 봤을 때 이게 20대 남성을 위한 정책을 이렇게 꺼내놓은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런데 최근 설문조사를 들여다보면, 20대 그러면 모병제를 어떻게 보느냐고 봤을 때 20대에서도 50대 이상과 마찬가지로 반대가 더 많았습니다. 그런 것들을 봤을 때는 이게 20대에 어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 이동형> 20대에서 반대가 많았던 것은 아마 금방 군대 갔다 온 분들, 소위 말해서 본전 생각나는 분들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은데요. 반론 있어요?

◆ 장경태> 연구원의 개인 보고서이기는 한데요. 저는 연구보고서 보고 나서 연구원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구나, 이 생각을 했습니다. 여의도 연구소가 있지만 어떤 연구보고서가 나오는지 전혀 모르겠고요. 어찌 되었건 연구보고서를 통해서 사회적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부분이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징병제 자체가 애초에 유지가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하면 복무 연장을 하자는 이야기인데, 복무 연장에 대해서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 거고요. 또 한편으로는 국방력 강화하자는 말씀대로 저는 현대전에 맞춰서 정예와 선진화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경제력도 그렇습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함으로써 경제활동 인구 자체가 줄어들고 있고요. 2년간 20대 가장 중요한 시기가 단절되고 있고, 또 사회진출도 7년이나 늦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서도 모병제 논의를 시작해야 하고요. 사회 갈등 부분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엄청난 사회 갈등 비용을 지불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병력 기피라든지, 청년 실업이라든지, 남녀 갈등 문제라든지, 경력 단절이라든지. 그래서 이런 많은 기회비용들이 현재 11조에서 15조까지 추산하고 있고요. 보수단체인 경총에서도 15년간 145조 정도의 GDP 이득을 우리가 포기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요. 저는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빨리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예비군 훈련비 인상 문제도 있는데, 이 부분은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이나 다 올리자, 이런 생각 같은데요?

◆ 백경훈> 네, 특별한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장경태> 네. 그런데 지금 현재 3만 2000원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2020년 정부안이 예결위에서 논의 중인데 3만 6000원으로 가지고 왔어요.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사실 병사의 월급도 너무 낮지 않습니까? 현재 육군 병장의 월급이 최저임금의 40% 정도로 측정되어 있어요. 그런데 최소한 병장 월급에 준해서 예비군도 병장 하루 고생할 만큼 예비군도 그렇게 책정 받았으면 좋겠다. 7만 2500원 정도로 인상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드리고 있고요. 아마 자유한국당에서도 7만 2500원에 대해서, 정부안이 3만 6000원인데, 7만 2500원에 대해서 조금 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동형> 나경원 원내대표가 7만 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으니까 이거는 여야가 이견이 없고, 오히려 정부안이 적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알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갑시다. 상당히 중요하고도 머리 아픈 문제이기도 한데요. 쉽사리 해결책이 안 보여서요. 청년 주택 문제입니다. 면접 기준을 간신히 넘긴 16.51m², 평으로 하면 5평 정도 됩니다. 청년주택이 이슈화가 됐는데요. 5평도 안 되는 공간에 주방, 욕실, 침실이 다 들어 있는 거죠. 청년들의 주거권과 주거 빈곤 문제. 이런 것이 아니라도 고시원이라든가, 이런 데도 다 5평 안 되는 곳이거든요. 그리고 햇빛도 없고요. 그런데 청년들이 왜 그러면 이렇게 빈곤한 주택시장에서 살 수밖에 없느냐? 월세가 너무 비싸니까. 당연한 건데.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 백경훈> 원룸이 어디에 많이 모여 있느냐고 보면, 대학교 앞에 많이 모여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대학 내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단순히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학 앞에 있는 임대사업을 하시는 주민들이 있고, 그러면 대학에서 기숙사를 짓자고 해도, 지자체에서 호응해서 기숙사를 짓자고 해도 임대업을 하시는 주민들의 반발이 있기 때문에 지역에 있는 정치인들의 입장에서는 사실 이런 저런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학생들은 졸업을 하면 떠나지만 주민들은 계속 남아서 그 공간에 살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여러 가지로 해결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기숙사 많이 지으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그것은 또 지역민들과 분쟁의 소지가 있으니까 이것을 어떻게 잘 풀어나갈 수 있을까요?

◆ 장경태> 고시원 말씀하셨는데, 고시원은 보통 1.5평에서 2평 정도입니다. 최저 주거기준이 4평이 조금 넘거든요. 그런데 현재 보급되고 있는 혹은 고민하고 있는 청년주택의 평수가 5평이라는 논쟁이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최저 주거기준 자체가 올라갔으면 좋겠는데요. 많은 분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 단출하게 준비를 했던 것 같고요. 현재 전국적인 주거 빈곤율이 보통 24%, 서울 같은 경우는 심해서 36%까지 올라갔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다소 내려왔는데요. 청년들의 빈곤 문제, 일자리를 찾아서 서울로 왔는데, 서울에 살 곳이 없어서 결국, 서울에 있는 최저 주거기준에 못 미치는 환경에 놓인다든지, 혹은 서울 외각으로 빠진다든지,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어서 정부도, 저희도 내년 총선을 기점으로 해서 많이 반영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청년 주택에 대한 특단의 대책, 긴급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긴급대책. 정부에서 좋은 안을 내줬으면 하는 생각이고요. 지금 민주연구원에서 청년신도시 조성, 이렇게 했는데, 이거는 찬반 논쟁이 너무 심하더라고요. 이 문제는 다음에 하겠습니다.

◆ 장경태> 청년신도시도 말씀드리고 싶은데, 개념이 다른 부분인데요. 부동산 투기하는 신도시, 이런 개념은 아니고요. 예를 들면, 청년 주거환경도 개선하고, 보육지원도 하고, 창업밸리도 만들고, 혹은 또 어떤 교통편의까지 제공되는 스마트시티의 개념으로 청년밸리, 이 정도의 개념인데요. 약간 이게 갑자기. 논의는 당내에서 있었습니다. 갑자기 다룬다, 이렇게 기사를 보고 저도 알았어요. 아마 이 부분은 검토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 백경훈> 신도시라는 워딩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 장경태> 임팩트 있어서, 청년주택에 대해서 혹은 주거환경에 대해서 고민들과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 이동형> 어떤 생각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는 줄은 알겠는데, 과연 이게 지속 가능성이 있겠느냐? 현실성이 있겠느냐? 이런 문제에 당연히 부딪힐 수밖에 없기 때문에요. 논쟁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고요. 지금 여당이나 야당이나 다 똑같은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2030 세대를 더 많이 원내에 진출시켜야 한다. 정치권에 넣어야 한다. 바른미래당도 마찬가지고, 자유한국당, 또 민주당, 다 마찬가지인데요.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면 청년한테 그렇게 많은 기회를 안 주더라고요. 장경태 의원도 몇 년째입니까?

◆ 장경태> 14년째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이동형> 쉽지 않다고요. 그래서 자유한국당도 신보라 의원 같은 젊은 의원, 또 민주당도 청년 비례제도를 도입했다가 지금은 시큰둥한 상황인데요. 청년들이 지역구에서 당선되기는 어려우니까 비례를 당마다 대폭적으로 늘려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겁니까?

◆ 백경훈> 젊은 인재에 동맹경화가 걸린 상황은 민주당이나 한국당이나 다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비례에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은 저는 찬성이고요. 그런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요. 이거는 비례, 지역 할 것 없이 종합적으로 고려를 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나 한국당이나 앞으로 그러면 다음 국회, 다음 미래를 책임질 그런 그룹들을 만들어서 들어갈 수 있도록 그런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이게 그래도 뭔가 실력과 스펙, 이런 것들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와 같이 동맹경화가 걸린 상황 속에서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것도 현재 지금의 기성 정치인 분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장경태> 아무래도 청년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면서 정치 효능감을 보여줬으면 좋겠는데요. 아무래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한두 명, 두세 명 정도로는 법안발의 하려고 해도 10명은 필요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청년 의원들이 없다 보니까 정치는 그냥 기성세대가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도 생길 수 있고요. 잘못된 편견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청년들이 의회에 어떻게 진출해야 하느냐를 고민했을 때 결국, 지역구로 가기에는 쉽지 않다. 지역정치라는 게 워낙 돈과 조직과 많은 물적 자원들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결국 또 현실성이 있는 것은 비례다, 라고 하지만요. 이 비례도 각 정당마다 이해득실이 다르지 않겠습니까? 많은 청년들을 공천하고, 전향적으로 지역구, 비례할 것 없이 정당들에서 새로운 정치적 바람, 그리고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이동형> 그러니까 당 차원에서 총선 때만 반짝 누구를 영입하고, 비례를 주고, 이런 문제가 아니고 선거가 없는 기간이라고 하더라도 백 대표가 이야기한 그룹 같은 것, 정치학교, 이런 것을 만들어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당에 지속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또 청년들이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후를 만들고, 본인도 훈련할 수 있도록, 이런 기구를 만들고, 당에서 지원해주는 그런 게 필요하지 않겠나. 그런 생각도 들고요. 우리가 흔히 마크롱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30대에 총리가 됐고, 그런데 빌 클린턴 같은 경우도 30대 초반에 주지사하고, 40대 초반에 대통령 됐단 말이에요. 우리는 전혀 그게 안 통하는 정치권 상황이기 때문에 기득권 세대들, 기성 정치권에서 많이 양보를 하고, 젊은 세대가 올라올 수 있도록 노력을 해주어야 하지 않겠나. 물론 그 바탕에는 젊은 정치인들이 자신들이 어느 정도 기초는 닦아야 하고요. 그런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각 당에서 또 총선 앞두고 인적 쇄신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중진이 험한 데 가야 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다선 의원들은 이제 그만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당의 혁신, 개혁, 쇄신, 물갈이론, 이런 거요. 자유한국당에서는 50% 바꿔야 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도 있거든요?

◆ 백경훈> 네, 맞습니다. 현재 보수통합에 대한 논의가 워낙 뜨거운 감자라서 쇄신에 대한 이야기가 수그러든 면이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요. 더욱 가열찬 인적쇄신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보이고요. 그런데 이게 그렇습니다. 현재 한국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 험지가 아닌 곳이 없는 상황이어서 중진들의 험지 출마라든지,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될 필요가 있고요. 현재 말씀하신 것처럼 기득권을 가진 정치인 분들이 어느 정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세대들에게 기회를 열어줘야 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장경태> 어제 민주당에서는 김용진 차관님, 김학민 부총장님, 황인성 시민사회수석님이 출마 선언 비슷하게 하셨습니다. 경기 이천, 충남 홍성, 그리고 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인데요. 이 지역 모두가 소위 자유한국당 강세 지역이거든요. 전직 장차관 출신들이 지속적으로 이렇게 나가주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저는 너무나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그런데 문제는 자유한국당이, 예를 들면 전 비대위원장이던 김병준 비대위원장님이거나 홍준표 의원이거나 다 대구나 경북 TK로 몰리는 것 같아요. 오히려 수도권이나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곳으로 나와 주신다면, 그러면서 그 빈자리에 TK라는 자유한국당 안방에 백경훈 인재영입위원 같은 분들이 가셔서 또 성장할 수 있게 인재육성을 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아쉬움도 있는데요. 너무 안방의 따뜻한 아랫목에서 계시려고 하시니까 그런 부분이 아쉽고요. 물론 또 민주당이 이거 한 번으로 다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또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노력과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면서 독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 백경훈> 현재 한국당에 없는 게 자기희생과 자기반성, 자기헌신인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달라고 하세요, 대구로. 보수통합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잘될 것 같습니까?

◆ 백경훈> 그런데 예상된 진통이라고 보고요.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일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고요. 그 과정 속에서 분명히 진통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그 과정을 지켜보는 데 있어서, 국민들이 지금도 물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따가운 이야기도 많이 전해주시지만 조금 더 매질이 필요한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인적쇄신을 할 수 있고, 조금 더 통합에 있어서도 그냥 통합이 아니라 계파 나눠먹기식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인적쇄신, 앞으로 그러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그릴 것인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대안을 같이 놓고 이야기를 나눠야지, 뭔가 이게 자칫 계파 나눠먹기로 보여진다면 국민들에게 공감도 못 얻고, 감동도 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아무리 통합이 된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 이동형> 핵심 문제는 탄핵에 대한 게 아닐까. 유승민 전 대표가 탄핵은 묻어두고 가자고 했는데요. 자유한국당의 친박 의원들은 그럴 마음이 없는 것 같거든요? 탄핵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합당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문제는 좁혀질 것 같지 않단 말이죠. 이 문제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합당도 사실 어렵지 않느냐? 그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 것 같습니까?

◆ 백경훈> 가장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넘을 수 있느냐, 없느냐, 이거는 조금 더 지켜보기는 해야겠지만, 이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저렇게 그러면 결과가 나올 것 같냐고 들어보면 이게 만약에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면 다른 방향에서의, 지금처럼 보수 전체의 대통합이 아니라 다른 방향에서의 출구를 찾아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 이동형> 선거연대?

◆ 백경훈> 네, 그런 노력들이, 그런 방법들이 찾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보수 통합이 안 되면 민주당에는 유리한 거 아닙니까? 정치공학적으로? 1여 다야로 선거를 치른다면요?

◆ 장경태> 저희는 계속 정책적 이슈를 내놓으면서 정책 정당으로서, 민생 정당으로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요. 자유한국당에게 조금 아쉬운 부분은 보수통합의 과정이 3단계로 세 번의 고비가 있지 않습니까? 우리공화당, 바른미래당, 안철수계까지 한다고 하면, 이 세 번의 고비 중에 박근혜 탄핵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유철 소위 정책의장이 러닝메이트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에 조금의 서운함 감정을 가지고 원유철 원하니, 안 원하니를 가지고 논쟁하는 것 자체가 아쉬웠어요. 아직 본론에 들어가지도 못했는데, 서론의 글자 수 몇 개를 가지고 싸우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탄핵을 왜 유승민 대표가 사과를 합니까? 탄핵시킨 것은 국민이 탄핵시킨 겁니다. 그런데 아직도 자유한국당읙 국회의원 분들이 이 정도로 나이브하시구나, 안타깝게 봅니다.

◇ 이동형> 나이브하게 보면 민주당은 좋잖아요?

◆ 장경태> 그런데 대한민국 정치가 발전하려면 보수와 진보가 공히 발전해야 하는데요. 자유한국당이 저런 모습을 보이면 또 민주당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될까 봐, 혹은 잘못된 고민을 하게 될까 봐 걱정이고요. 오히려 더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상황에서, 소위 여야, 보수와 진보가 같이 좋은 정치를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습니다.

◆ 백경훈> 보수통합을 가지고 말들이 많고, 관심이 많아서 작은 잡음이 크게 키워진 부분들이 있다고 보고요. 결국 저는 선거든, 공천이든, 보수통합이든 결과를 놓고 우리가 이야기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 이동형> 이낙연 총리는 당에 복귀합니까?

◆ 장경태> 당에서는 전혀 공식적으로 요청한 적은 없고요. 기본적으로 이낙연 총리께서는 당에서 요청하실 분은 아닙니다. 대통령께서 인사권을 행사하셔서 국정 운영에 국무총리로서 직무를 수행하시고 계신데, 그런 분을 저희가 오시라, 마시라,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 같고요. 총리의 직무를 제대로 잘 수행하시다가 대통령님께서 잘 놓아주시면 그때 당이 요청하는 게 그게 순서인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청와대나 이낙연 총리 본인은 당에서 부르면 언제든지 갈 의향이 있는 것 같던데요?

◆ 장경태> 일단 총리부터 그만두셔야 당에서 요청드리지 않을까요?

◇ 이동형> 그래요. 알겠습니다. 선거가 코앞인데, 여든 야든 나름대로 선거전략을 짜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각 당의 리더들에 대해서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있을 테고요. 공천 문제 때문에 잡음이 당연히 들릴 수 있을 텐데요. 그렇게 되면 오히려 청년 정치인들이 또 안 보일 수 있거든요. 그때 목소리를 각자 내시기 바라겠습니다. 아까 우리가 군대 이야기를 했는데, 2226님께서 "두 분은 군대 갔다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 장경태> 네, 육군 병장입니다.

◆ 백경훈> 저도 다녀왔습니다.

◇ 이동형> 두 분 다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그래요.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만 듣죠. 수고하셨고요. 다음 주에도 봤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 백경훈 청사진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백경훈> 네, 감사합니다.

◆ 장경태> 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지금 YTN뉴스레터 구독하면 백화점 상품권을 드려요!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