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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北 "美, 최근 실무회담 제안…시간벌이 술책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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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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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미국이 최근 실무회담 의사를 전달해왔지만, 시간벌이 술책으로 판단된다며, 그런 회담에는 흥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실무회담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국의 비건 대표가 최근 제3국을 통해 다음 달에 북미 실무회담을 갖자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미국의 대화 제기가 북미 간 만남을 연출하며 시간벌이를 해보려는 술책으로밖에 판단되지 않는다며, 그러한 회담에는 흥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미 미국 측에 요구사항들을 명백히 밝힌 만큼, 이제는 미국이 대답과 해결책을 내놓을 차례라면서 아직 미국이 만족스러운 대답을 줄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북한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정세 변화에 따라 휴지장으로 변할 수 있는 종전선언이나 연락사무소 개설과 같은 부차적인 문제들을 가지고 북한을 협상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문제해결의 가망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면 언제 어디서라도 미국과 마주 앉을 용의가 있지만, 지난달 스톡홀름 실무회담처럼 연말 시한을 무난히 넘기기 위한 것이라면 그런 협상에는 의욕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입장은 북미 실무회담 성사를 위해 미국이 좀 더 북한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라는 압박으로 해석됩니다.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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