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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경찰 "화성 8차사건. 윤모씨 진술 차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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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난달 19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아시아투데이 맹성규 기자 = 화성 연쇄살인 8차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억울한 수감생활을 했다고 주장한 윤모씨(52)의 당시 진술이 실제 사건 현장 상황과는 큰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1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8차 사건 당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양은 속옷이 뒤집혀 입혀진 채 발견됐다.

윤씨의 당시 진술서에는 “속옷을 반쯤 내린 뒤 범행했다”고 적힌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8차 사건 역시 자신의 범행이라고 주장한 이춘재(56)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A양의) 속옷을 벗겼다가 거꾸로 입혔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의 진술만 놓고 봤을 때 이춘재가 당시 현장 상황을 더 정확하게 묘사한 셈이다.

경찰은 8차 사건과 관련 중간 수사 브리핑을 15일 오전 진행할 예정이다.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A양 집에서 A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경찰은 이듬해 7월 윤씨를 범인으로 특정 강간살인 혐의로 검거했다. 윤씨는 범인으로 검거돼 20년을 복역한 뒤 2009년 가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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