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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흑인 파워' 패트릭, 대선 출사표...美민주당 경선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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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측근·흑인 주지사 출신...18번째 민주당 경선 후보

NYT "잇단 경선 출마, 압도적 후보 없는 민주당 불안감 반영"

뉴시스

【서울=뉴시스】더발 패트릭 전 미국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4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를 발표했다. <출처: 더발 패트릭 페이스북>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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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흑인 주지사에 선출된 바 있는 더발 패트릭이 14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지낸 패트릭은 이날 유튜브 영상을 통해 민주당의 2020년 대선 경선 레이스에 참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나는 아메리칸드림을 누릴 기회가 있었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길이 조금씩 닫히고 있는 것을 봤다"며 정부가 국민들을 실망시키면서 미국 사회에 불안과 분노가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나라가 나에게 준 모든 것들에 대해 깊이 감사하는 마음과 다음 세대를 위해 더욱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아메리칸드림을 이루겠다는 결의를 갖고 미국 대통령 후보 출마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7~2015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지낸 패트릭은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선거를 통해 뽑인 흑인 주지사다. 정계에 발을 들이기 전에는 민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투자업체 베인 캐피탈에서 일한 경력도 있다.

패트릭 전 주지사는 당초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지만 마음을 바꿨다고 알려졌다. 그는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출마를 발표하기 전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패트릭 전 주지사의 출마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8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2일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이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가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가 18명으로 늘어나면서 당의 경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며, 또 다른 출마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NYT는 패트릭 전 주지사와 블룸버그 전 시장의 잇단 출마는 민주당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한 후보가 떠오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 드리운 불안감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민주당 대권 주자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꼽히고 있지만 그는 앨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여타 주요 후보들과 지지율 격차를 확연하게 벌리지 못하고 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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