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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한국전력, 괌에 25년간 2조규모 전력 판매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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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업 상생경영 ◆

매일경제

한국전력과 미국 괌 전력청 관계자들이 우쿠두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 전력 판매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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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미국 괌에 25년간 전력을 공급한다. 한전은 최근 괌 전력청(GPA)과 현지에 건설 중인 200㎿급 우쿠두 가스복합발전에서 생산된 전력을 공급하는 '장기 전력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우쿠두 발전소는 내년 8월에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0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발전소 건설과 운영, 양도를 모두 포함하는 BOT(Build Operate Transfer) 방식으로 사업 기간에만 총 2조3000억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설계·조달·시공(EPC) 건설사와 중소기업들이 발전소 건설, 관련 보조기기 공급 등을 맡게 됐다. 이를 통해 전력 판매를 통한 매출과 별도로 6286억원 규모 경제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한전은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괌 전력청과 협상을 진행했으며 최근 괌 공공요금규제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괌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서근배 한전 해외사업개발처장, 김용현 동서발전 해외사업실장, 조지프 두에냐스 괌 전력수자원규제위원회(CCU) 의장, 존 베나벤테 괌 전력청장 등이 참석했다. 서근배 처장은 "괌 우쿠두 발전소는 고효율 가스터빈과 ESS를 접목한 하이브리드형 발전소"라며 "연료비 부담을 줄여 전기요금을 낮추고 괌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천연가스 등 청정 화력 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국제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전은 현재 미주, 중동, 아시아 등 총 26개국에서 42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획취재팀 = 임성현 기자 / 이유섭 기자 / 김태준 기자 / 문재용 기자 / 오찬종 기자 / 김연주 기자 / 송민근 기자 /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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