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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LG, 해외법인 LG전자에 매각…"2000억 추가 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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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LG CNG 지분 매각 이어 현금 확보 나서

"美 신사옥 위한 법인, LG전자 관리가 더 효율적"

뉴스1

LG가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에 짓는 북미 신사옥 조감도 (LG전자 제공) 2017.2.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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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LG가 미국 현지 신사옥 건축을 위해 설립한 해외법인을 계열사인 LG전자에 매각하면서 약 2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15일 ㈜LG는 지난 2017년 미국 뉴저지에 북미 신사옥을 건축하기 위해 설립한 해외 종속기업 'LG Corp. U.S.A.'의 지분 100%를 LG전자 미국법인에 1억6500만달러(약 193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최근 1조원대의 LG CNS의 지분 매각에 이어 이번 LG Corp. U.S.A.의 지분 매각으로 ㈜LG는 현금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신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을 얻게 됐다. ㈜LG 관계자는 "유동성 개선 및 투자재원 확보가 예상되나 자금의 활용에 대해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LG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벗어나기 위해 회사가 보유한 계열사 LG CNS의 지분 매각 작업에 나섰으며 지난 6일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쿼리PE를 선정했다. ㈜LG는 LG CNS의 지분 35%를 매각하면서 1조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신사옥은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뉴저지 잉글우드 클리프에 연면적 6만3000㎡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신사옥이 완공되면 LG전자 등 뉴저지 인근에 분산된 LG 계열사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LG전자는 신사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LG전자는 올해 5월 미국 테네시에 세탁기 공장을 준공하면서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부동산 자산 효율화의 관점에서 해당 법인을 LG전자가 보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지분을 사게 됐다"고 설명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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