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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의료정보 상업적 활용하면 헬스케어산업 대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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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지물 환자정보③]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마크로젠 회장) 인터뷰

개인의료정보 민감하지만 활용으로 얻는 이득 막대

환자별 맞춤형 정밀진단 및 처방,약물 부작용 해결

[이데일리 류성 기자] “개인 의료정보의 상업적 활용이 허용되면 현재 흩어져 있는 개인 진료정보, 유전형 정보,건강상태 정보 등이 통합돼 개인의 라이프 사이클을 종합적으로 파악, 개선점을 도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 결과 헬스케어 시장이 크게 확장되고 개인 삶에 있어서도 혁신이 이뤄질 것이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마크로젠(038290) 회장)은 “의료 데이터는 매우 민감한 정보이므로 철저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면서도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얻을 수 있는 이익 또한 막대하므로 하루빨리 그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대안으로 서회장은 “의료정보의 정의에 개인 식별이 가능한 항목을 명시하고, 비식별화 방법을 법제화해 비식별정보가 상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마크로젠은 개인 의료정보의 암호화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하면서 업계로부터 관심을 받고있다. 그는 암호화 기술 특허 획득에 대해 “조금 더 이른 시점에 보안기술 특허를 취득했더라면 개인의료정보의 상업적 활용을 앞당겨 제약·바이오산업이 더욱 성장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개인 의료정보를 상업적으로 활용할수 있게 되면 무엇보다 “환자 개개인에 대한 정밀 진단 및 처방이 가능해지고 약물 부작용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장담했다. 여기에 환자정보를 머신러닝, 딥러닝, 인공지능(AI) 등의 기술과 결합하게 되면 신약 개발,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확신했다. 미국, 영국, 스위스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개인의료정보를 머신 러닝과 AI를 결합해 다양하게 신약개발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서 회장은 소개했다.

“우리나라 의료분야의 빅데이터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환자진료기록, 임상데이터, 의료영상 이미지뿐 아니라 유전자 통계, 질병정보, 생활·소득·환경 정보등 그 범위가 방대하다. 정형화된 정보와 비정형 정보를 모아 활용할 경우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결정, 맞춤형 의료제공, 유전성 질환의 조기발견, 질병 예방과 질환관리 등 보건의료 혁신과 의료질 향상에 큰 효과를 거둘 것이다.” 그는 심평원, 건강보험공단,병원,질병관리본부등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 의료정보를 공유·연계하면 의료 및 제약산업에서 활용할수 있는 영역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마크로젠 회장). 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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