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현대차그룹, 美 LA에 차세대 모빌리티 법인 ‘모션 랩’ 설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LA시와 미래 모빌리티사업 협력 결정…오픈 이노베이션 대폭 강화

이달말 LA 주요 지하철역에 카셰어링 서비스 론칭

로보택시, 셔틀링, 퍼스널 모빌리티, 항공 모빌리티 등 사업 예정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현할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위상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가 주최한 차세대 모빌리티 박람회인 ‘LA 코모션(LA Comotion)’에서 미국 내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 법인 ‘모션 랩(Mocean Lab)’ 설립을 공식화 하고 LA시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

모션 랩 카셰어링 출시 행사에는 에릭 가세티 LA시장, 니나 하치지안 LA시 국제부문 부시장,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사업부장(부사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경림 부사장은 “LA시와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통해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대차그룹은 ‘모션 랩’ 사업을 발판 삼아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LA시의 모빌리티 사업 협력에 대한 결정은 기업과 정부가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공동 주도하고 인간 중심에 기반한 ‘이동의 자유(Freedom in Mobility)’를 실현하겠다는 공동의 목표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세운 현지법인 모션 랩이 LA시 내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LA시와 협력하는 것이 양측 협의의 핵심이다.

모션 랩은 이달부터 LA 도심 주요 지하철역(유니온역, 웨스트레이크역, 페르싱역, 7번가/메트로센터역) 인근 환승 주차장 네 곳을 거점으로 지하철역 기반(station-based)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LA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이들 지하철역은 환승 구간 혹은 인구 밀집 지역이라는 특징이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카셰어링 서비스 제공 지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모션 랩은 추후 다운타운 LA지역 및 한인타운, 할리우드 지역에 기존 차량을 포함해 최대 300대를 차고지 제한 없는 카셰어링(free-floating) 형태로 새롭게 확장 제공할 예정이다.

LA시는 세계 최대 및 첨단 교통 도시라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모빌리티 역량 실현에 최적화된 도시로 꼽힌다.

앞으로 모션 랩은 로보택시, 셔틀 공유,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multi-modal), 퍼스널 모빌리티, 도심 항공 모빌리티를 비롯한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와 관련된 다양한 실증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차(005380)그룹 관계자는 “모션 랩은 미국 내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지역과 제공 차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직장인, 관광객 등 다양한 고객층이 이 회사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14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과 미국 LA시가 LA에서 열린 ‘LA 코모션(LA Comotion)’ 행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 계획을 밝힌 가운데 현대차 윤경림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사업부장(부사장)과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 LA 시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