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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위니아대우, 광주 생산 라인 일부 '태국 이전'…노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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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인력감축 우려…단체협약 위반 노동청에 고소"

사측 "프리미엄 냉장고 생산라인으로 재편…인위적 구조조정 없어"

뉴시스

【광주=뉴시스】 = 사진은 광주 하남산업단지에 소재한 대유그룹의 계열사 중 한곳인 위니아대우 광주공장 전경. (사진=뉴시스DB)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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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위니아대우가 광주 하남산업단지에 소재한 광주공장 일부 생산라인을 해외 이전을 추진하자 노동조합이 일방적인 라인 조정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15일 위니아대우와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전자 지회에 따르면 광주공장 내 세탁기 생산라인 3개를 내년 3월까지 태국으로 이전한다.

위니아대우 측은 광주공장의 높은 생산 원가로 세탁기의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져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태국 공장 부지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위니아대우 관계자는 "기존 세탁기라인 인력은 프리미엄 냉장고 라인으로 전환 재배치할 예정이기 때문에 노조가 우려하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의 계획대로라면 현재 광주공장 내 전체 생산직 320명 중 세탁기 생산라인에 근무하는 80여명이 프리미엄 냉장고 생산라인으로 전환 배치된다.

하지만 노조는 인위적인 인력감축 등을 우려해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생산라인 조정·이전시 사전에 협의하기로 단체협약을 체결했지만 사측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지방노동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대해 위니아대우 관계자는 "백지상태에서부터 노조와 협의를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노조의 주장처럼 전혀 협의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생산라인 조정 계획이 어느 정도 구체화 된 단계에서부터 협의를 진행했고, 계속해서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위니아대우는 대유그룹이 인수한 대우전자가 모태다. 국내보다는 해외 공장의 규모가 더 크다.

지난해 연리 10%를 웃도는 고율의 해외 자금조달 이자비용 증가와 매출감소에 따른 누적적자 증가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매출은 3340여억원을 기록했다.

대유그룹은 지난 2017년 7월 주력 생산제품인 김치냉장고(딤채) 생산라인 2개를 광주하남산업단지 내 광주공장으로 옮기고 세탁기 생산라인 3개를 함께 가동하고 있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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