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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인스타그램 ‘좋아요’ 수 가린다 "타인 시선 신경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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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한국 등 ‘좋아요’ 수 숨기기 기능 시범 운영

세계일보

인스타그램은 14일(현지시간) 기점으로 한국 등 5개국에서 ‘좋아요’ 수 숨기기 기능을 시범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인스타그램은 지난 5월 캐나다를 시작으로,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브라질, 호주, 뉴질랜드 등 7개 국가에서 게시물이 받은 좋아요 수를 숨기는 기능을 시범 운영해왔다.

이번에 5개국을 추가함으로써 총 12개국에 기반을 둔 일부 계정에서 게시글의 ‘좋아요’ 숫자가 보이지 않게 되는 셈이다.

이 기능 도입으로 일부 계정의 사진 및 동영상에 ‘좋아요’ 숫자나 조회수 대신 ‘○○님 외 여러 명’으로 표시된다.

정확한 수치는 계정 소유자만이 확인할 수 있다. 타인은 해당 게시글의 좋아요를 누른 사용자의 아이디만 확인 가능하다.

‘좋아요’ 수 숨기기 기능은 일단 무작위 선정된 소수 사용자에게만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국내 사용자 전체로 확대될 계획이다.

인스타그램 측은 “모든 사용자가 자신을 더욱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번 변화의 의미를 설명했다.

‘좋아요’ 수가 노출되지 않음으로써 사용자들은 타인 반응에 대한 부담을 덜고 보다 자신있게 게시물을 올릴 수 있게 된다는 것. 따라서 사용자는 업로드 하는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 자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스타그램은 앞서 이 기능을 운영한 7개 국가에서 플랫폼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도 점진적으로 해당 기능을 확대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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