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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인영 "청년들, 시대 주도 모습 보이면 저희는 밀려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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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6살쯤 출마했는데…후배들한테 좋은 기회 많이 열어주지 못해"

뉴스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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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이우연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청년들이) 단지 젊다는 것을 넘어 시대를 앞서가고 주도하는 청년의 모습으로 많이 준비하고 무장하면 저희는 저절로 밀려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청년지방의원협의회 발대식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젊음뿐 아니라 실력과 시대정신으로 밀고 들어오시면 저는 기꺼이 저의 자리도 내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청년층의 도전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이 원내대표가 586그룹의 대표주자이기에 내년 총선과 관련해 제기된 586 물갈이론에 대한 입장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 원내대표는 "저희 또래들이 우리 당에서 한 정치의 역할은 복지의 정치, 평화의 정치, 진보정치의 대중적 영역을 우리 당내에서 확대해온 것"이라며 "여러 후배들이 이를 넘어서 진보 이슈를 새로 발굴하고 당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청년들이) 지방의회 진입에 머무르지 않고 더 튼튼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우리 당을 주도하는 힘들을 만들어낸다면 실제 우리 당을 접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회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들어오셔서 고령화를 단숨에 개선해 나가는 엄청난 변화도 만들어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제가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나이가 만으로 36살쯤 됐는데 그것에 비해 우리 후배들한테 좋은 기회를 많이 열어주지 못했다고 생각했다"며 역대 미국 최연소 여성 하원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정치적인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의 사례를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런 점을 생각하니 우리 후배들한테 너무 많이 부족했구나 라는 반성도 든다"며 "반드시 디딤돌이 되고 우리 청년들이 우리 당의 미래를 주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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