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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LA인근 고교서 총격···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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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둔 美 '총기 규제' 재부각될 듯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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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근교 도시의 한 고교에서 14일(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벌어져 학생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AP통신·CNN 등에 따르면 아시아계로 알려진 16세 남학생 용의자는 이날 오전7시30분께 LA 북서쪽 도시인 샌타클라리타에 위치한 소거스고교 내 공터에서 반자동권총을 다른 학생들을 향해 난사했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LA카운티 경찰국장은 “용의자가 다른 학생 5명에게 총을 쏘고 스스로 총을 겨눠 다쳤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이번 총격사건은 용의자의 단독범행으로 알려졌으며 사망자·부상자와의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보고를 받고 현지 주민과 학생들에게 법집행기관과 응급출동 요원들의 권고를 따를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2월 플로리다주 마조리스톤맨더글러스고교에서 17명이 사망한 총격사건 이후 1년9개월 만에 다시 참극이 빚어지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 내 총기규제 이슈가 재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미국 학생들은 더글러스고교 참사에 분노해 총기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동맹휴업 시위를 전국적으로 벌였다. 한편 샌타클라리타는 LA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신흥도시로 한인 거주자들에게도 인기 있는 주택단지 중 하나다. LA총영사관은 “현지 교민들과 접촉한 결과 현재 한국계 학생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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