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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美월마트, '온라인 변신' 성공적…소비자 지갑 안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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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호조…온라인 매출 41% '껑충'

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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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 월마트가 지난 3분기에도 전체 매출 증가에 비해 온라인 매출이 증가폭이 7배가량 되는 등 '온라인 변신'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월마트 온라인 매출은 작년보다 41% 증가했다. 전체 매출 증가율은 6.6%. 월마트 온라인 매출은 지난 2015년 이래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42억달러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특히 식료품 부문을 포함한 온라인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월마트는 이에 따라 향후 온라인 구매자들을 겨냥한 서비스에 더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월마트의 실적은 또한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물가를 올리거나 소비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론 미국 소비자들이 아직 지갑을 닫지 않았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찰시 애버스 소매경향 애널리스트는 야후파이낸스에 "전자상거래(e-commerce)가 월마트에게 큰 힘이 됐다"며 "이는 소매업의 변신이지 종말은 아니다"고 말했다.

브렛 빅스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는 미중 무역협상 논의를 계속 살펴보고 있다"며 "무역 조치로 인한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매년 11월 말에 여는 대규모 할인행사 '블랙프라이데이'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약 하루정도 일찍 시작하기로 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선 현지시간으로 오는 27일 오후 10시부터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시작한다.

애버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행사 시즌에서 월마트와 아마존이 온라인 구매분을 어떻게 배송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는 (쇼핑에 있어) '편리함'이 소매업자들의 경쟁력을 판가름할 것"이라며 "온라인 구매에 일찍 적응한 소매업자들은 유리한 입장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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