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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민주당, 무소속 손금주 입당 허용…孫 "내년 총선 승리 최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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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입당 불허 결정 이후 10개월 만에

與 "손금주, 당론 벗어나지 않는 의정활동해"

孫 "나주화순 출마"…반대 여론에 "성찰쇄신"

뉴시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손금주 무소속 의원이 15일 오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9.10.15.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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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지은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무소속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의 입당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입당 신청 불허 결정이 내려진 지 10개월 만이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고 손 의원의 입당을 허용하기로 의결했다고 윤호중 사무총장이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총장은 "자격심사위원회가 손 의원에 대해 입당을 허용한 이유는 지난 1월13일 입당이 불허된 이후 우리 당의 당론과 방침에서 벗어나는 의정 활동을 하지 않고 대체적으로 우리 당의 원내 지침을 따라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직 의원임에도 지역위원장이나 공천을 보장하는 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점, 해당 지역위원회와 도당이 손 의원 입당에 반대하고 있지 않은 점도 입당 허용의 판단이 됐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출신인 손 의원은 지난해 12월에도 민주당에 입당 신청서를 냈지만, 민주당은 손 의원이 과거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한 점을 들어 입당을 불허한 바 있다.

윤 총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당시 손 의원의 입당을 불허한 이유는 우리 당에 대한 공격적 발언과 행동에 대해 충분히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입당 불허 사유가 모두 해소됐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윤 총장은 "그동안 손 의원의 의정활동을 보면 우리 당 당론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거 국민의당 대변인 시절 논평이나 성명도 대변인으로서 했던 것이지 개인적인 소신으로 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이 우리 당원으로 되는 데 결정적인 하자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당내에서 반대는 일부 있었지만 지역위원회와 도당은 입당에 반대하지 않고 중앙당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문서로 보내왔다"고 부연했다.

그는 다만 '이번 입당 허용을 외연 확장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외연 확장을 위해 손 의원의 입당을 허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손 의원은 민주당의 입당 허용 결정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약하나마 민주당의 2020년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당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단상에 선 손 의원은 "먼저 어려운 결정을 해준 민주당 지도부와 동료 선후배 의원,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 늘 정의를 마음에 새기고 초심으로 정치하겠다. 성찰하고 쇄신하겠다"며 "저의 선택을 믿고 지지해주신 나주화순 지역민 여러분과 지지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손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 출마 지역구에 대해 "나주화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향후 경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신정훈 나주화순 지역위원장에 대해서는 "지역의 선배이시기 때문에 자주 소통하고 경험을 공유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부 당원들의 반대 여론과 관련해서는 "제가 더 성찰하고 쇄신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시절에 대해서는 "저는 당시 그 직에 충실했다"며 "다만 경쟁하는 과정에서 대변인으로서 말씀드린 내용들이 민주당 당원 여러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kkangzi87@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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