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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美하원 군사위원장, 지소미아 연장 촉구…"경쟁국만 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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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방위비 인상 요구로 한·일갈등 효과적 해소 못해"

뉴스1

애덤 스미스 미국 하원 군사위원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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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하원 군사위원장이 15일(현지시간) 한일 군사정보호협정(GSOMIA)의 연장을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방위비 인상 압박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애덤 스미스 위원장은 이날 미국의소리(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한국이 지소미아에 다시 전념하고 일본과 지소미아 연정을 위해 협력하기를 강하게 독려한다"며 "우리의 동맹국들(한·일)이 지소미아가 그들의 안보에 얼마나 이로운지를 그리고 지소미아 종료는 경쟁국들만 이로운 행동이며 역내 안보를 저하시키는 행동인지를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일 갈등은 궁극적으로 당사자인 한국과 일본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을 방문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의에서 지소미아 종료는 중국과 북한만 이롭게 한다며 한일 양국이 이견을 좁혀 지소미아 유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며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스미스 위원장은 미국이 한일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미국도 우리의 약속에 대한 신뢰할만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그러나 우리 군의 태세를 국가 안보에 대한 이익보다는 재정적인 기여로 접근하는 최근 정책으로 인해 우리의 그러한 능력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방위비를 대폭 인상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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