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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바이든 앞 의자 돌려 앉은 학생들 왜…트럼프는 '30초 침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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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으로 흑인들의 교육을 위해 지어진 대학에서 축사를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 전쟁이 길어지면서 등을 돌리고 있는 미국의 청년과 유색인종 민심을 돌려세우려는 행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형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9일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모어하우스 대학에서 열린 명예학위 수여식.

흑인 민권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다녔던 명문 흑인 대학입니다.

대학가 반전 시위를 포함해 미 정부의 중동 정책에 대한 민심 이반 분위기 속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흑인과 청년층 표심을 돌려 세우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자신은 평화적 비폭력 시위를 지지하며 가자지구 휴전을 위해 밤낮 없이 일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가자지구는 인도적 위기입니다. 제가 즉각 휴전을 촉구한 이유입니다. 전투를 멈추고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즉각적 휴전입니다.]

바이든은 "이민자들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을 들어 '민주주의의 위기'를 거론하며 트럼프를 공격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민주주의가 여전히 길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여러분에 대한 저의 약속입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의자를 거꾸로 돌려 앉으며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학교 주변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전쟁 중단"을 촉구하며 집회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 18일 "가자지구 전역에서 군사용 건물 등 70개 목표물을 폭격하고 최남단 라파 동부 지역을 공격해 130여 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미총기협회 연례 회의 연설 도중 갑자기 발언을 멈추고 약 30초 정도 침묵을 지켜 논란이 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얼음이 됐다"며 대통령직 수행에 부적합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형구 기자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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