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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발작하는 미친개,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北 성명에 美바이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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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세계일보

미국 민주당 2020년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5월18일 필라델피아 유세에서 "트럼프는 푸틴과 김정은같은 독재자와 폭군을 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북한은 "지능지수가 낮은 멍청이"라고 반박했다.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북한의 자신을 향한 거센 비난 성명에 대해 두려움에 하는 말이라고 받아쳤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선거캠프의 앤드류 베이츠 대변인은 이날 "불쾌한 독재자들과 그들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들이 바이든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점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것은 그(바이든)가 취임 첫날부터 우리의 외교 정책의 중심에 안보와 이익, 가치를 두면서 세계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미친개'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것에 대한 반응과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함께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올해 대선 활동 국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독재자 및 폭군'이라 비판하며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TV 방송용'이라고 비판해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5월13일 13일 뉴햄프셔 유세 땐 김 위원장을 직접 겨냥해 "그는 한 테이블에 마주 앉은 삼촌의 머리통을 날려버린 남자이자 폭력배"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2013년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일을 빗댄 비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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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바이든 전 부통령 대선캠프 측은 최근 30초 분량의 영상 홍보물(위 사진)을 제작해 광고를 시작했는데 해당 영상에서 "종잡을 수 없고 불안정한 대통령 때문에 세계는 위기에 처하게 됐으며, 독재자와 폭군들이 칭송받고 동맹들은 밀쳐졌다"고 했다.

또한 바이든 측은 폭군을 언급하는 장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악수하는 사진을 내보내며, 김 위원장을 폭군으로 묘사했다.

북한은 지난 14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망발을 또다시 지껄였다"며 "미친개는 한시바삐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조 바이든 캠프 유튜브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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