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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스리랑카서 무슬림 유권자 태운 버스 총격…'사상자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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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6일(현지시간) 스리랑카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줄지어 서 있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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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스리랑카에서 16일(현지시간) 무슬림 유권자들이 탑승한 버스를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스리랑카 북서부 지역에서 무슬림 유권자를 태우고 가던 버스 100여 대 중 일부가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격범들은 타이어를 태우고 임시 방책을 세워 도를 막은 뒤 버스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돌멩이도 던졌다"며 "최소 버스 두 대가 파손됐다. 다만 사상자에 대한 보고는 없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무슬림들은 푸탈람시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마나르 지역으로 이동하던 길이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총격범들이 흩어진 후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무슬림 유권자들이 당초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 생각해 살고 있는 지역에 투표소를 요청했었다"며 "(투표소 요청이 거부된 후) 보호 요청을 했지만 그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대통령 선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됐다. AFP 통신은 유력 후보인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국방부 차관과 사지트 프레마다사의 주택건설·문화부 장관의 대결에 소수민족인 타밀족과 무슬림들의 표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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