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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빌게이츠 "트럼프 땡큐"…세계 1위부자 재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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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마존 배격하면서 MS주가 올해 48% 급등

게이츠, 그 동안 11조 세금내...부유세 논란 입장은?

CBS노컷뉴스 권민철 기자

노컷뉴스

빌 게이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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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를 밀어내고 2년여만에 다시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고 미국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MS가 아마존을 누르고 100억 달러(11조6천700억원) 규모의 미국 국방부의 '합동방어 인프라'(JEDI) 사업자로 선정된 후폭풍으로 분석했다.

JEDI 사업은 인공지능 미국 국방부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으로, 세계 클라우드 시장 1, 2위인 아마존과 MS 등이 수주전에 뛰어들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사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MS가 지난달 최종 승리자가 됐다.

JEDI 사업자 선정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이날 두 회사의 주가도 드라마틱하게 엇갈렸다. MS 주가는 4% 오른대 반해 아마존 주가는 2% 떨어졌다.

MS 주식이 올해만 48% 오르며 베이조스의 턱밑까지 추격해 온 게이츠는 이날 드디어 베이조스를 누르고 다시 세계 1등 부자의 명성을 다시 되찾았다.

게이츠는 MS 지분 1%를 보유해 그의 순자산은 1천100억 달러(약 128조4천억원)다. 그에 비해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1천87억달러(126조8천500억원)로 다시 내려앉았다.

베이조스는 이혼한 전처 매켄지에게 아마존 주식의 1/4을 지난 7월 넘기면서 전체 자산도 이미 줄어든 상태였다.

세계 1위 부자 게이츠에게 미국 대선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등 민주당 후보들이 내세우고 있는 '부유세' 공약은 어떻게 다가올까?

CNN은 그가 이미 100억 달러(11조6천700억원) 이상의 세금을 냈다며, 설령 그 2배를 낸다 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게이츠가 만약 10배를 세금으로 내게 되는 일이 있다면 그가 아마도 수학(셈)을 다시하게 될 것이라고 CNN은 '전망'했다.

한편, 게이츠는 1994년부터 매년 그의 아내와 만든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350억 달러(40조8천450억원) 이상을 기부해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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