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총선 누가 뛰나]남원·임실·순창, 민주당 탈환이냐 분열이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강래-박희승 경선과 이용호 수성 여부가 관전 포인트

[편집자주]2020년 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12월17일부터는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10개 선거구에서 치러질 전북은 더불어민주당이 20대에 빼앗긴 '안방'을 찾아 올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이다. 뉴스1전북취재본부는 예비후보 등록과 여론조사에 앞서 현재 거론되는 입지자와 관전포인트를 살펴봤다.

뉴스1

내년 4월15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 출마 예상자(사진 왼쪽부터 이용호, 이강래, 박희승)© 뉴스1


(전북=뉴스1) 이상선 기자 = 전북 임실·순창·남원 선거구에서 내년 4월에 치러질 21대 총선 최대 관심사는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66)의 더불어민주당 공천 여부다.

그가 출마할 경우 그동안 텃밭을 다져온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56)과 경선이 불가피하다.

박 위원장은 20대 선거에서 당시 국민의당 소속이었던 이용호 후보에 분패했지만 4년 동안 지역 민심을 다져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정가는 이강래 사장이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면서 민주당내 경쟁 구도가 초미의 관심이다. 그 결과에 따라 현역 이용호 무소속 의원(59)의 당락도 결정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 경선 구도가 일찌감치 '이·박' 양강구도로 정리되고 있는 분위기지만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박빙 승부가 예측되는 만큼이나 지역정가에선 벌써부터 당내 경선 후유증 우려가 크다. 그동안 남원지역은 경선 후 민주당이 통합을 이끌어 내지 못한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여러 차례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패배를 맛봤다. 지난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한 강동원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어부지리격으로 당시 국민의당 소속이던 이용호 후보가 39.1% 득표로 당선됐다.

민주당이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경선 후 통합이 가장 큰 문제다. 이강래 사장과 박희승 위원장이 경선 후 승자와 패자로서 서로의 손을 잡아 줄 수 있는지도 관심사다.

현재 민주당 지역위원회가 남원지역 도의원 2명이 당원명부를 유출했다며 경찰에 고발한 사건으로 지역위 내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통합 분위기를 해치는 요소 중 하나로 지목된다.

임실·순창·남원 선거구는 민주당, 보수정당, 진보정당, 군소정당, 무소속까지 국회의원을 두루 배출하는 특수한 지역으올 기록됐다. 지금도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고 있어 민심의 향방은 가늠하기 힘들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용호 당협위원장(42), 정의당은 정상모 임순남지역위장(55)이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런 분위기 속에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질 총선 후보자들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올라있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선거구 통폐합 대상이라는
변수까지 걱정하는 상황에 놓였다.
bmw1972@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