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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글로벌 수요부진에 10대그룹 3분기 영업이익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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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그래픽=강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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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지난 3분기 국내 주요 그룹 상장사들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이 작년보다 75%나 급감하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미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수요부진, 제조업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17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10대 그룹의 금융사를 제외한 상장 계열사 90곳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총 6조1623억원으로 작년 동기(25조2862억원)보다 75.63% 감소했다.

작년 3분기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만 13조9천127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3분기는 10대 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을 모두 더해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올해 초부터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도 27조4600억원으로 작년 동기(71조141억원)보다 61.38% 줄었다.

10대 그룹 상장사 기준으로 봤을때도 3분기 영업이익률은 3.75%로 작년(14.28%)보다 3분의 1 이하로 급감했고,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도 5.63%로 작년(13.92%)보다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 등이 좋은 실적을 냈던 데 따른 역(逆) 기저효과도 있지만, 대부분 그룹의 영업이익이 고르게 줄어든 것은 우리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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