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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삼표그룹 메가더블월, 한림원 '15대 산업기술성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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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삼표피앤씨 공장 전경(삼표 제공)2019.11.17/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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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삼표그룹이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바탕으로 개발한 신제품이 공학 분야에서 인정을 받았다.

삼표그룹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선보인 메가더블월(MDW)이 한국공학한림원의 '2019년 15대 산업기술성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한림원은 국내 공학 분야 최고 권위의 기관으로 매년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견인하고 신산업 개척에 기여할 수 있는 부문별 기술을 선정한다.

MDW는 대형 공간 시공 때 적용되는 최신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 중 하나다. 건축 현장에서 거푸집을 만들어 콘크리트를 거푸집에 붓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달리 PC 공법은 공장에서 형틀에 흘려 부어 이를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고른 품질을 보인다.

MDW는 일반 더블월보다 2배 이상 큰 60~120㎝ 두께, 14m 길이로 넓은 공장, 물류 창고 등에 도입된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근로시간과 공기 단축은 물론 건설폐기물도 크게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인 건설현장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표가 이처럼 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것은 R&D에 대한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자체 평가다.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을 유지하기 위해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새로운 제품을 계속 선보이며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며 "건설업 불황이 끝났을 때 가장 먼저 도약할 수 있는 전략으로 '기술력 향상'에 정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한바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6억9000만원이던 연구개발비는 2016년 48억7500만원, 2017년 49억1400만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특히 건설경기가 악화된 2018년에도 48억790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경기 광주 기술연구소를 비롯해 멘트 연구소(강원 삼척시), 철도기술연구소(충북 청주시), 콘크리트 연구소(경기 화성시) 등도 운영 중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동종업계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할 정도로 삼표는 기술력에 승부를 걸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해지는 건축 구조물과 급변하는 건설 정책 등에 맞춰 기술집약적·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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