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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올해 1~3분기 주요시장 자동차 판매…전년比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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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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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현민 기자 =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7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7개 시장 승용차 판매실적과 자동차산업 정책 동향을 담은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 및 정책 동향’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해외 주요시장의 승용차 판매가 전년대비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폭도 지난 2분기 4.9%에서 3분기 5.5%로 0.6%포인트 확대됐다.

미국시장은 대체수요의 소진, 판매 인센티브 축소에도 불구하고 SUV·픽업 판매호조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에 그쳤으며, EU도 전기동력차의 판매증가로 1.6% 감소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경기둔화와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자동차 판매 침체가 장기화되어 각각 11.5%, 16.4% 감소했다. 멕시코는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러시아는 부가가치세 인상으로 각각 7.4%, 2.0% 감소했다.

브랜드별 판매는 최대시장 중국에서 선전한 유럽과 일본계는 평균보다 양호한 감소율을 기록해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아졌으나, 중국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미국과 중국계 점유율은 정체되거나 감소했다.

반면 한국 브랜드는 미국과 EU 시장에서 SUV 신모델과 전기동력차 투입 전략이 주효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감소율(2.9%↓)을 기록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7.3%에서 올해 7.5%로 0.2%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3분기 발표된 주요국 정책동향을 살펴보면, 각국은 미래차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과 자동차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R&D 지원정책으로는 미국이 자율주행차 산업 선도를 위해 미시간, 캘리포니아 등 7개주 소재 대학과 연구기관에 6000만 달러(약 700억원)을 지원하였으며, 독일도 수소모빌리티 구축을 위해 자국 산업계에 2350만유로(약 306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둔화와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내수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독일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확대, 중국의 주요 대도시 자동차 구매제한 정책 완화, 인도의 자동차 통합간접세 인하, ④러시아의 신차구매 지원정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세계 자동차 판매가 2년 연속 비교적 큰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현상”이라며 “이러한 상황에도 한국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것은 올해 투입된 신형 SUV와 전기동력차 모델이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정 회장은 “다만 국내 자동차공장은 주간연속 2교대제, 주 52시간 제약과 전환배치 시 노조와의 사전합의 등으로 일부 신차의 경우 국내외 수요를 맞추지 못해 대기 고객이 증가하는 사례가 있다”며 “모델간 공장간 유연한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노사 협력과 관련 제도 개선 등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 내수가 전반적인 국내 경기에 미치는 파급영향을 고려해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노후 경유차 교체 지원을 앞으로도 지속 추진·적용할 필요성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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