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북부 뉴저지주의 고등학교에서 풋볼(미식축구) 경기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다쳤습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의 한 고교에서 총격 사건으로 2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동부의 고교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뉴저지주 애틀랜틱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16일) 밤 8시 30분쯤 고교 미식축구 결승전 3쿼터 끝 무렵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이후 관중과 선수들이 급히 대피하면서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총격으로 20대 1명과 10대 2명이 부상했습니다.

27세 남성은 수술을 받고 안정적인 상태이지만, 10살짜리 아동 1명은 목 부위 부상으로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틀랜틱 카운티 검찰은 "미국 전역에서 발생하는 학교 총격과는 달리, 이번 사건은 미식축구 경기에 참여한 양측 고교 학생들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카운티 검찰은 "총격범이 20대 피해 남성을 겨냥해 일종의 복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과적으로 무고한 아이가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31세 용의 남성을 체포해 살해 시도와 불법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또 다른 20대 남성 4명도 이번 총격과 연루된 혐의로 함께 기소됐습니다.

27세의 피해 남성도 총기를 소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허윤석 기자(h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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