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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국내 대장암·위암 진료,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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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대장암과 위암 진료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보건의료 성과(2017년 기준)에 대해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과 현황 등을 분석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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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는 '보건의료의 질과 성과(Health Care Quality and Outcome)' 과제를 통해 회원국으로부터 핵심 지표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청구자료를 주 자료로 관련 통계를 산출해 OECD에 제출하고 있다.

분석 결과, 한국은 ▲즉각적 치료가 필요한 급성기 진료와 외래 진료의 질은 지속적으로 향상 ▲ 대장암과 위암 진료 수준은 OECD 국가 중 최고 ▲외래 약제처방 질 수준도 점차 향상 ▲다제병용(성분 다른 5개 이상의 약 90일 이상 동시 복용) 처방은 관리 필요 등의 특징을 보였다.

◆ 암 치료·급성기 치료 '우수'

5년 순 생존율(Net Survival)로 본 우리나라 암 진료 수준은 대장암 71.8%, 직장암 71.1%, 위암 68.9%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우수했다.

5년 순 생존율은 암이 유일한 사망 원인인 경우, 암 환자가 진단 후 5년 동안 생존할 누적 확률을 뜻한다.

폐암 환자의 5년 순 생존율(25.1%)도 OECD 회원국의 평균(17.2%)보다 높았으며,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은 84.4%로 OECD 평균(83.7%) 보다 다소 높았다.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졸중 30일 치명률은 급성기 진료(acute care) 영역의 질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30일 치명률은 입원 시점을 기준으로 45세 이상 급성기 환자 중 30일 이내 사망한 입원 건수 비율을 의미한다.

지난 2017년 허혈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45세 이상)의 30일 치명률은 3.2%로 OECD 회원국 평균 7.7%에 비해 우수한 수준이었다.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치명률은 2008년 이후에 감소했으나, 2016년을 기점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2017년에는 9.6%로 OECD 회원국 평균인 6.9% 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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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제병용 처방률, 통계제출 국가 중 최고

5개 이상의 약을 만성적으로 복용하는 75세 이상 환자 비율로 정의되는 다제병용 처방률은 지난 2017년 기준 우리나라는 68.1%로 통계를 제출한 7개국 평균(48.3%)보다 높았다.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총 처방량은 터키 다음으로 적었다.

우리나라의 오피오이드 처방랼은 0.9DDD/약제처방 인구 1000명/일로 하루에 약제처방 경험이 있는 환자 1000명 당 0.9DDD를 처방받았음을 뜻한다.

이는 한국이 엄격한 마약 규제와 관리, 마약이라는 용어에서 오는 거부감 등으로 처방량이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5세 이상 환자의 항정신병약 처방률은 약제처방 인구 1000명 당 36.2명으로, 통계를 제출한 16개국 중에서 처방률이 낮은 국가에 포함됐다.

당뇨병 환자의 약제 처방 적정성은 일차선택 항고혈압제와 지질저하제 처방률로 측정되는데, 일차선택 항고혈압제 처방률은 78.0%로, OECD 회원국 평균(82.9%)보다 낮지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OECD는 의료서비스 경험조사를 토대로 외래진료 환자의 진료경험도 측정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의사의 진료시간이 충분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80.8%, 의사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진료․치료 결정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82.9%, 82.4%로 나타났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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